(사회)박빙승부 횡성군수 선거전 “취약지 공략에 달렸다”

▲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횡성군수 후보 부부는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횡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6·1지방선거 최대접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횡성군수 선거전의 열기가 정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결과 여·야 후보들의 텃밭과 열세지역이 뚜렷하게 나타나 남은 기간 선거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등 도내 5개 신문·방송사가 지난 16~20일 횡성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횡성군수 여론조사(95%신뢰수준,표본오차 ±4.4%p) 결과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42.9%)와 국민의힘 김명기 후보(46.5%)의 지지도는 오차범위내 3.6%p차의 박빙승부로 나왔다. 권역별로는 1선거구(횡성 공근 서원)에서 장 후보가 47.4%를 얻어 김 후보(41.7%)를 따돌렸고 2선거구(우천·안흥·강림·둔내·갑천·청일)에서는 김 후보(52.5%)가 37.1%에 그친 장 후보를 15.4%p차로 앞섰다. 이는 공근 출신 장 후보와 우천 출신 김 후보가 자신의 텃밭에서 견고한 지지층을 다지고 있는 반면 상대후보의 권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국민의힘 김명기 횡성군수후보 부부가 27일 횡성읍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와 투표를 독려하는 문구를 보이고 있다.

정당지지도 역시 국민의힘(53.7%)이 더불어민주당(24.8%)을 2배 넘게 앞서는 가운데 권역별로는 민주당은 1선거구(27%), 국힘은 2선거구(57%)에서 평균이상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 지지후보도 극명하게 갈렸다. 장 후보는 20대(45.3%), 40대(47%), 50대(51.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60대 이상(54.8%)에서 장 후보를 16%p차로 크게 앞섰다. 30대 연령층은 엇비슷한 지지도를 보였다. 남은 기간 장 후보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60대 이상 연령층을 집중 공략해야 할 상황이고 김 후보는 사회여론층인 40~50대 연령층을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흥미로운 결과는 장신상 후보가 정당지지도 28.8%p차를 극복하고 후보지지도 3.6%p차로 근접한 배경에는 국힘 지지층 중 19.7%가 민주당 장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지지층 중 국힘 김명기 후보를 선택한 비율도 9.8% 였다.

양 후보캠프는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를 꼼꼼히 분석하며 주말 유세전략을 세우고 있다. 선거일 마지막 주말 장 후보는 ‘인물론’을 앞세워 최대 유권자가 몰린 1선거구인 횡성읍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집중하고 김 후보는 ‘군정교체’를 강조하며 강림 안흥 둔내 우천 갑천 등 2선거구 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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