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울 강서구, 흉물 된 노후 의류수거함 전면 교체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재활용 의류수거함을 전면 교체하고 관리체계도 대폭 개선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의류수거함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해 ‘재활용 의류수거함 관리·운영 개선 계획’을 수립해 시행에 나섰다.

구는 시범사업으로 노후 의류수거함 115개를 철거하고 주민이 직접 선정한 디자인이 적용된 의류수거함을 새로 설치했다. 또한 실태조사를 거쳐 주민 접근성, 도시 미관 등을 고려해 의류수거함 총량을 950개에서 750개로 줄였다.

의류수거함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수행 자격을 갖춘 단체와 위탁 계약도 체결했다. 해당 단체에는 의류 판매수익의 10% 이상을 사회에 기부하게 했으며 의류수거함에 관리자의 실명과 연락처를 표기하게 했다.

현재 의류수거함 교체는 절반 정도 이뤄졌으며 다음 달 초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의류수거함을 통해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의류 자원 순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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