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절연’ 父서세원 관 앞에서 털썩..”딸로서의 도리”

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故서세원의 장례식장에서 딸 서동주가 눈물을 참지 못했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난달 세상을 떠난 故서세원의 사망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故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사망했다.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로, 해당 병원은 아직 정식 개업도 하지 않았으며, 의사도 없었다고 알려졌다. 또한 사망 당시 현장에서 의문의 수액이 발견됐고, 하얀 색깔 때문에 프로포폴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 나왔다.

‘실화탐사대’ 측은 故서세원의 사망을 두고 “여러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서세원이 세 번째”라는 제보를 받았다. 제보 후 제작진은 캄보디아로 향했고, 현지에서 故서세원의 빈소를 찾아갔다.

빈소는 일부 지인이 지키고 있었을 뿐 다소 한산하고 열악했다. 故서세원이 안치됐었던 사원 내 냉동 창고는 1인 1실이 아닌 합동 냉동 창고로, 시신이 들어올 때마다 공기가 유입돼 내부에 있던 시신은 빠르게 부패됐다.

故서세원의 장례식은 지난달 28일 현지에서 열렸다. 서세원은 사망 8일 만에 화장이 결정됐다. 한국에서 딸 서동주를 비롯한 유가족이 참석했고, 서동주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는 게 딸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추도사를 읽헜다.

화장터에서 화장을 앞두고 서동주는 털썩 쓰러지고 말았다. 장례식 내내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고 오열하던 서동주는 결국 관 앞에서 무너졌고,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故서세원은 1979년 데뷔,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그맨, 영화 감독, 제작자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한 고인은 2010년대 들어 신학대학에 다니며 목사가 됐고, 캄보디아에서도 한 교회의 목사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故서세원은 현지에서 화장한 뒤 한국으로 송환됐고,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장례가 진행됐다.

유가족 측은 “사망과 관련해 수많은 억측과 가짜 뉴스, 악성 루머가 언론 기사, 각종 영상물과 게시글에 넘쳐나는 것을 접하고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유가족에 대한 가해 행위가 지속될 경우 불가피하게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고인 사망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한 언론사 및 기자, 영상물 제작‧유포자(유튜브, 소셜미디어 등) 및 악성 루머 유포자 등을 찾아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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