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또 손절당했다…출연작 폐지→소속사 결별

▲ 성유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와 이니셜엔터테인먼트의 계약이 종료됐다. 남편의 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출연작 폐지에 이어 소속사 결별이 이어진 것.

19일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성유리와 전속계약이 만료됐다.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3년간 몸담았던 회사와 계약 만료 소식에 회사도 그를 ‘손절’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성유리 남편 안성현을 둘러싼 사기 혐의가 불거진 가운데, 성유리 또한 그간 논란의 중심에서 있으면서도 답을 피해 온 탓이다.

성유리 남편 안성현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안성현이 배우 박민영의 전 연인인 강종현과 친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나, 다만 지난 4월 법원이 해당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성유리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강 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성유리가 2019년 ‘버킷 스튜디오’와 전속 계약을 맺은 사실과, 성유리가 대표를 맡고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인 율리아엘이 강씨 측으로부터 30억 원을 투자받은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의혹받는 강종현과 남편, 그리고 본인의 연결고리가 드러났을 때부터 모르쇠로 일관한 성유리 측은 투자금에 대해서는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성유리에게 불거진 손절설은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공교롭게도 성유리가 지난해 7월부터 MC를 맡은 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역시 남편의 사기 혐의가 불거진 뒤 지난달 3일 종영했다. 이는 성유리가 쌍둥이 출산 후 유일하게 고정 출연했던 프로그램으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며 남다른 애착을 보였던 예능이기에 의문이 더해졌다.

일각에서는 안성현의 사기 혐의가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폐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KBS 측은 스포티비뉴스에 “프로그램 종영은 성유리 씨 남편과 전혀 관련이 없다. 제작진은 이와 관련된 사항도 모르고 있었다”며 시기가 우연히 맞물렸을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3년간 몸담았던 소속사를 나와 FA 시장에 뛰어든 성유리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 SPOTV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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