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 콘서트, 5천석중 4200석 남아..”자존심상해, 내 주제 알았다” 무료 전환

[OSEN=김나연 기자] 래퍼 스윙스가 ‘AP ALCHEMY COMPILATION’ 콘서트를 무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17일 스윙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고!”라며 영상을 업로드 했다.

영상에서 스윙스는 “오늘 AP콘서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제 불찰이 있었다. 지금 공연 판매 현황을 봤을때 이상적이지 않다. 그래서 책임을 지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윙스는 내달 3일 기리보이, 양홍원, 블랙넛 등이 참여하는 ‘AP ALCHEMY COMPILATION’ 콘서트를 개최한다. 하지만 5천석 규모로 기획된 이번 공연은 약 800석 가량만 판매됐다.

이에 스윙스는 “이 공연을 취소하고 난 잠적할거다. 라고 할줄 알았죠? 아니다. 무료로 바꿀거다. 돈 안받는다. 그냥 여러분 놀러 와라. 돈 낸 사람들껜 제일 감사해서 당연히 환불을 하고 자리까지 원래 사놓으셨던거 그대로 확보해드릴테니까 꼭 와라”라고 밝혔다.

그는 “그럼 5천명이 무료가 되는거다. 맞다. 제가 쏘겠다. 안전한 신발, 물 많이 들고 와라. 대신 약속하나만 해달라. 앨범 많이 듣고 와라. 노래 숙지가 돼야 재밌다. 서로 핑퐁 칠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스윙스는 “내 약속을 얘기하겠다. 올해 내가 생각했던 우리의 가치는 내가 생각했던것과 부조화가 일어났다.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왜냐면 내가 똑봐로 못봐서. 그래서 내년에는 난 자존심도 세니까 그만큼 끌어올릴거다. 우리의 가치를. 특히 내가 열심히 할거니까 지켜봐주시고 만약 우리의 가치가 올라간다면 그때 편하게 와라”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유료로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하고 싶다. 그때 우리 가치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올라와 있다면 그때 꼭 와달라. 우리가 좋으면 그때 꼭 와달라. 내가 약속하겠다. CEO로서 남자로서 AP 대표로서 동생들이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내년까지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윙스는 “이 와중에 되게 신기한 건 제일 생각나는 사람이 누구냐면 우리 피네이션 대표이자 레전드 싸이 형님이다. 20년 넘게 이런 규모 이상의 공연을 몇번을 매진 시키고 밤새 공연 몇번을 하신 건지 그 체력 누가 따라가냐. 반면 난 지금 여기서 허우적대고 있다. 내 정확한 주제를 내가 알게 돼서 겸손 수업 받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싸이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6월 3일 무료로 와라. 싱청방법 곧 알려드리겠다. 즐겁게 놉시다 노래 많이 들어야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윙스가 이끄는 ‘AP ALCHEMY COMPILATION’ 콘서트는 내달 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당초 전석 99000원으로 판매됐던 이번 공연은 스위스의 결정으로 전석 무료로 전환됐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스윙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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