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기억 돌아온 지현우, 박하나 임신 거짓말 알았다

KBS 2TV ‘신사와 아가씨’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박하나가 지현우에게 거짓말을 들켰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 45회에서 박단단(이세희 분)은 오빠인 박대범(안우연 분)과 이세련(윤진이 분)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이영국(지현우 분)과 재회했다. 그 후 우연히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함께 갇히게 됐다. “미안하다”는 이영국에게 박단단은 “아니다, 제가 미안하다. 회장님 그런 사람 아닌데 난 믿는다”라며 “나한테 잊으라고 하지말라”라고 했다. 이에 이영국은 “박 선생 씩씩하잖아. 잘할 수 있다”라며 “나 잊고 씩씩하게 살아달라 더이상 나같은 사람 때문에 울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박단단은 “싫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집으로 돌아온 박단단은 무기력하게 누워 눈물만 흘리다가 22살로 돌아간 시절 이영국이 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이영국과 조사라의 사이를 의심은 박단단은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그는 받지 않았다. 이에 박단단은 집으로 찾아갔다.

이세희는 과거 22세 이영국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앞서 회장님이 내게 ‘조실장이랑 뽀뽀하려고 했는데 하기는 커녕 확 밀어버렸다고 한다. 조실장이랑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22살 때도 나만 좋아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런데 어떻게 아이를 가지냐. 말이 안 된다. 그러니까 헤어지지 말자”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조실장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조실장 아이가 회장님 아이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영국은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어떤 여자가 뱃속의 아이를 두고 거짓말을 하냐”라며 “아이를 부정하라고 하는 거냐. 나는 부정할 수 없다. 나로 인해 세상에 태어날 아이인데, 죄도 없는 아이가 부정 당할 이유는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찾아오지마”라고 했다. 하지만 이세희는 “난 회장님을 믿는데 왜 회장님은 자신을 못 믿냐”라며 “회장님이 그럴 리 없다.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앞서 이영국의 아이를 가졌다는 거짓말을 하고 그 집에 다시 들어온 조사라(박하나 분)는 집안 살림을 마음대로 휘젓고 다녔다. 하지만 김실장(김가연 분)은 그런 조사라를 제지했다. 이후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이 집에서 내 위치가 불분명하다”라며 “김실장과 일이 있었다. 예전처럼 회장님 옷 정리하려고 했는데 물건에 손도 못대게 해서 방에서 쫓겨났다”라고 했으나, 이영국은 “나는 김실장이 내 일을 하는 게 편하다”라고 잘랐다. 이에 조사라는 “이러니 나를 무시한다. 아이를 당당하게 낳으려면 공식적인 약혼녀는 돼야 하지 않나. 나 아이만 낳으려고 온 거 아니지 않나. 그런 여자 취급받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내가 들어오라고 한 적 없고, 조실장이 고집해서 들어온 거다. 다른 사람한테 피해 안 주고 조용히 있는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나는 그 일이 기억 안 나지만 내 아이라니까 받아들인 거다. 내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아이 이상은 얘기하지 말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방으로 돌아온 조실장은 “아직 시간은 많다. 어떻게든 이 집에 있는 동안 회장님 내 남자로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봉준오(양병열 분)와 강미림(김이경 분)은 가족들 몰래 연애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려다 차건(강은탁 분)과 박대범에게 현장에서 발각됐다. 이에 네 사람은 식당에 모였다. 박대범은 “사돈인 거 알았으니 헤어져”라고 했으나, 봉준오와 강미림은 “안 헤어지면 안 되냐”라고 했다. 이에 차건은 황당해했고, 박대범은 “양쪽 집에서 알면 피바람 분다. 어쩌려고 그러냐”라고 말했다. 마현빈(이태리 분)은 박단단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세종(서우진)은 박단단이 집을 떠난 뒤 우울해했다. 조사라는 친아들인 세종이의 마음을 사려고 했지만, 그는 외면했다. “잠이 안 온다”던 세종이를 걱정하던 형 이세찬(유준서 분)과 동생을 데리고 박단단에게 향했다. 이세찬은 “오늘 이 집에서 자면 안 되냐. 난 쫓아내도 좋다. 세종이가 한숨도 못 잤는데 그러면 아프다”라며 “이 집에 살고 싶다. 집에 들어가기 싫다”라고 했다. 이유를 묻자 세찬이는 “조실장 아줌마가 왜 우리집에 사는지 모르겠다. 아빠한테 이해한다고 했지만 이해 안 된다”라며 “아빠는 만날 술만 마시고 들어오지도 않는다. 아빠 웃는 거 본 적이 없다. 누나도 예민해져서 들어가서 문 잠그고 나오지도 않는다. 조실장이 왔다갔다하면 밥도 안 넘어가고 싫다”라고 했다. 이후 이영국은 집으로 돌아온 아이들에게 박단단에게 가지 말라고 설득했으나, 이재니(최명빈 분)는 아빠에게 “애들이 선생님 보고 싶다고 하면 만나게 해줘라”라고 했다.

아이들이 집에 찾아온 뒤 이세련(윤진이 분)은 오빠 이영국을 찾아갔다. 이세련은 “애들이 조실장 불편해 한다. 그건 알아둬라”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오빠 22살 때 내게 조실장 아줌마가 누나로만 보인다고, 좋아하려고 노력해도 안 된다고 그랬는데 조실장이랑 아이를 가졌다는 게 나 진짜 이해 안 된다”라며 의아함을 표현했다. 이후 이재니는 홀로 집으로 돌아왔고, 조사라는 그에게 같이 아이들을 데려오자고 했다. 이에 이재니는 “세종이 아줌마 때문에 아픈데 아줌마 이러고 싶다. 아줌마가 뭔데 이러냐”라 했으나, 조사라는 “나 네 엄마야. 너 말끝마다 아줌마라고 하냐. 이렇게 싸가지 없이 굴 거냐. 너 정말 혼나고 싶냐”라고 했다. 하지만 이재니는 “누가 우리 엄마야. 그딴 소리 할 거면 당장 우리집에서 나가라”라고 했다. 이를 지켜본 김실장은 이 상황을 이영국에게 보고하며 “조사라 들어오고 집이 개판이다. 현명한 조치를 취해달라”라고 했다.

고민하던 이영국은 이재니를 찾아갔다. 이재니는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다. 참고 또 참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 된다”라며 “나 그 아줌마랑 살다가 가출할 거 같고 이제 집에 들어오기 싫다. 세찬이도 그렇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집으로 돌아가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조실장이 집에 들어오기 전에 아이들에게 충분히 얘기했어야 하는데 그 생각을 못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조사라는 “나 못 나간다. 우리 아이의 태교를 위해서라도 회장님 옆에 있고 싶다”라고 하며 충격을 받아 쓰러지는 척했다. 이에 조실장은 다시 집에 머무르게 됐다.

이후 이영국은 집에서 나오며 22살 시절 잃어버렸던 기억을 떠올렸고, 밥을 먹자며 조사라를 밖으로 불러냈다. 조사라는 밥을 먹으면서 “그때로 돌아간 거 같다. 그땐 밥도 먹으러 다니고 영화도 보고 그랬다”라며 거짓말을 했다. 이에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프러포즈 당시 상황을 말해달라고 했고, 조사라는 없던 일을 있는 것처럼 꾸며냈다. 그러면서 거기서 첫키스도 했다며 그날 아이가 생겼다고 했다. 허지만 이영국은 “왜 거짓말 하냐”라며 그를 차갑게 바라봤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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