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故 강수연 "연애 많이 하라·멋모를 때 결혼하라·여성…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故 강수연에 대한 추모 열기가 온라인과 SNS에서도 뜨거운 가운데 고인의 과거 인터뷰가 조명받고 있다.

고인은 2011년 4월 더블유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살면서 돈, 권력, 명예는 부럽지 않지만 아이는 좀 부럽다. 여성에게 자식이란 일생의 특별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는 ‘결혼은 무슨 결혼이야, 됐어’ 그랬다. 마흔 될 때까지는 절대 안 한다고. 그때는 나이 먹을수록 기회가 없어지는 걸 상상 못한 거다. 멋모를 때 결혼해야 한다는 어른들 말씀이 맞는 거 같다. 점점 생각도 많아지고 눈에 보이는 것도 많아져서 힘들어지니까. 이제는 결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늦게 그 생각을 한 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오랜 애인이라도 하나 둘걸 그랬나봐(웃음)”라고 밝혔다.

연애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연애 많이 하라. 사랑은 사람에게 그 나이 그때의 감성을 충분히 누릴 수 있게 만들어준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맺음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열어라. 미리 고민하지 않아도 인생은 충분히 갈수록 심각해진다”고 했다.

이어 “이십대는 실패해도 실수해도 용서되는 나이다. 용서받을 수 있고 학습할 수 있는 나이다. 친구, 애인, 선배, 스승… 많은 관계를 만들어봐라. 그게 가장 큰 공부”라고 강조했다.

‘할머니 배우’가 되고 싶은 간절한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정말 늙어서까지 배우를 하고 싶다. 할머니 배우로 넘어가는 과정은 아마 지금보다 더 편하지 않을까? ‘집으로…’의 할머니 역할 할 정도까지 하면 좋겠다. 그전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시’ ‘마더’ 이런 것도 하면 좋겠다. 지금을 잘 보내야 좋은 여배우로 늙어가는 행운이 있지 않겠어요?”라고 전했다.

고인은 예쁜 할머니 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만에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됐다. 조문은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11일이며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故 강수연 장례위원회,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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