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친상’ 신동엽이 기억한 父…"청각장애 형 위해 전근간 대단한 분"

개그맨 신동엽(51)이 부친상을 당했다.

신동엽 가족사진.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남자아이가 신동엽, 왼쪽은 신동엽 어머니, 오른쪽은 신동엽 아버지/채널S '신과 함께'

신동엽 가족사진.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남자아이가 신동엽, 왼쪽은 신동엽 어머니, 오른쪽은 신동엽 아버지/채널S ‘신과 함께’

31일 신동엽 소속사 SM C&C는 31일 조선닷컴에 “신동엽이 부친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직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은 그동안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특히 청각 장애가 있는 신동엽의 형을 위해 일반 학교 교사였던 신동엽의 아버지가 농아학교에 지원한 사연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다.

신동엽은 2011년, 2019년 예능에서 “형이 농아학교에 진학하자, 아버지께서 많은 걱정을 하셨다. 아버지는 이내 농아학교에 자원해 전근을 가셨고, 형이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그곳에서 근무하셨다”고 했다. 신동엽의 누나는 특수교육학과를 전공했다. 신동엽 가족들은 형이 소외감을 느낄까 봐 대화를 할 때마다 꼭 수화를 했다고 한다.

신동엽/KBS2 '불후의 명곡'

신동엽/KBS2 ‘불후의 명곡’

신동엽은 KBS2 ‘불후의 명곡’에서 부모님 관련 노래가 나올 때마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2월 배우 장광-개그우먼 미자 부녀가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를 개사한 ‘아빠가 딸에게’ 노래를 부르자, 신동엽은 “개인적으로 저희 아버지가 87세가 되셨는데, 요양병원에 계신다. 1년째 만나 뵙지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도 전화 통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왔는데, 첫 무대에 이런 노래를 부르시니 아버지 생각도 나고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도 나더라”며 “또 미자씨가 우는 모습에 가까스로 참았으나, 박주아 아나운서가 펑펑 우는 걸 보고서는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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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기자 toy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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