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출산 앞둔 김영희, 장례식 치른 안타까운 근황 “최선 다해 키웠는데…상처 너무 커” 먹먹 [전문]

김영희는 4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려견 까미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그는 “이 집 저 집 떠돌며 네 군데나 파양당했던 삶을 살았던 까미. 첫 주인은 도망가고 까미 혼자 쪽방에서 발견되었다는데… 우리 집 와서도 버려질까 항상 불안하게 살았던 까미”라고 밝혔다.

이어 “많이 예민했고 잔병도 많았는데 2년 전 심장판막이 떨어졌다고 수술이 힘들다며 약을 계속 먹어야 했다. 1년 정도 더 살 거라는 의사선생님 말과 달리 2년을 잘 살아줬고 어제 새벽 하늘로 갔다 (우리 집 왔을 때 2009~2022.6.4). 오늘 공연이 있어서 바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보내주게 되었는데 안압까지 높아 눈도 못 감고.. 긴장 상태로 끝까지 몸을 편히 가누지 못하고 갔다. 갈 때까지 불안했나 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 너는 어떻게 느끼고 떠났는지 모르겠다… 그냥 계속 미안하다. 까미야 하늘에 가서 보리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라고 전해 먹먹함을 더했다.

김영희는 “작년 10월 보리 떠나고 오늘은 까미가 떠나고.. 이렇게 보낼 때마다 남은 아이들이 나이 들어가는 게 두렵고 마음이 너무 힘들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큰 만큼 보내는 상처가 너무 크다”라고 가슴 아파했다.

▼ 이하 김영희 글 전문.

이집 저집 떠돌며 네군데나 파양당했던
삶을 살았던 까미 첫주인은 도망가고 까미 혼자 쪽방에서
발견 되었다는데…
우리집 와서도 버려질까 항상 불안하게 살았던 까미
많이 예민했고 잔병도 많았는데
2년전 심장판막이 떨어졌다고
수술이 힘들다며 약을 계속 먹어야 했다
1년정도 더 살거라는 의사선생님 말과달리
2년을 잘 살아줬고 어제 새벽 하늘로 갔다
(우리집 왔을때 2009~2022.6.4)
오늘 공연이 있어서 바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지금에서야 보내주게 되었는데
안압까지 높아 눈도 못감고..
긴장 상태로 끝까지 몸을 편히 가누지 못하고 갔다
갈때까지 불안했나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키웠는데 너는 어떻게 느끼고
떠났는지 모르겠다…그냥 계속 미안하다
까미야 하늘에 가서 보리 만나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
.
작년 10월 보리떠나고 오늘은 까미가 떠나고..
이렇게 보낼때 마다 남은 아이들이
나이들어 가는게 두렵고
마음이 너무 힘들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큰만큼
보내는 상처가 너무 크다

[사진 = 김영희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