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방송계 푸대접? “홈쇼핑 1년에 900회…방송 미련 없다” (라스)

(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라디오스타’ 염경환이 방송계의 대접에 분노했다.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으로 꾸며져,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출산을 앞둔 안영미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했다.

안영미는 자신을 “나는 ‘라스’의 패션왕 아줌마. 이렇게 패션 센스 있는 아줌마 봤어?”라고 소개했다.

오늘의 특집 소개도 안영미가 맡았다. “나의 예능 아저씨”라고 직접 소개하는 안영미에 김구라는 “마지막이라고 멘트 몰아주는구나. 너 그거 알아야 돼. (김)국진이 형이 한 번도 안 놓친 멘트란 말이야. (윤)종신이 형 관둘 때도 이런 거 안했어!”라고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굴하지 않고 “소소한 이벤트 감사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개그맨에서 쇼호스트로 변신, 1년에 900개의 방송을 하며 홈쇼핑계에서 억대 매출을 날리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염경환. 그는 ‘라디오스타’ 녹화 전에도 프라이팬 방송을 하나 하고 왔다며 대세 면모를 굳혔다.

김구라는 “예전에 제가 하는 유튜브에 나오셨는데 제작진에 프라이팬을 보내주셨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는 홈쇼핑계에서의 입지와 달리 개그맨으로서의 입지는 좁았다.

엄경환은 “저는 ‘라스’에 3년이나 4년 후에 나오겠다. 너무 자주 나오면 가치가 떨어진다”며 파격 선언을 했다. 

그러면서 “올라올 때 입구에서 제지를 두 번 당했다. 일단 지하 1층에서 제지 당했다. 1층에서 접수을 밟으라고 하더라”며 “일단 올라와서 저 오늘 ‘라디오스타’ 출연자다라고 했는데 새로 오신 분들이 젊다 보니 저를 모르시더라. 어디 MBC에서 나를!”이라며 급발진을 했다.

염경환의 절친인 김구라는 방송에 관심이 없는 탓에 아직도 강호동이 ‘1박 2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염경환의 일화를 공개하며 “네가 BTS야? 했다”라며 어이없어했다.

이에 김국진은 홈쇼핑 스케줄이 얼마나 바쁜지를 물었고, 염경환은 “하루에 가장 많이 한 것은 7번”이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옆에서 “작년에 900회, 한 달에 제일 많이 한 게 100회다”라며 거들었다.

염경환은 방송계와 홈쇼핑계의 너무 다른 대접에 “저도 여기에 미련 없다”며 버럭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래도 염경환씨 근본이 코미디언인데 방송을 잊으면 안 돼죠”라고 구박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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