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홈쇼핑 방송서 먹고 남은 음식, 집에 싸간다”…억대 매출에도 알뜰 (‘라스’)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홈쇼핑계에서 억대 매출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염경환이 생활력 만렙 면모를 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김응수, 권일용, 염경환, 손준호가 출연한 ‘나의 예능 아저씨’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홈쇼핑계 유재석’ 염경환은 “저는 의상을 직접 준비한다. 살이 많이 쪄 2XL 사이즈 이상을 입어야 하는데 쇼호스트들이 다 슬림해서 의상실에 그 이상의 옷이 없다. 사이즈와 상품 이미지에 맞춰서 옷을 산다”며 홈쇼핑 완판 비결은 의상에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 염경환이 스튜디오에 가지고 온 의상은 관련 상품을 떠올리게 해 눈길을 끌었다. 김치 방송을 할 때는 붉은색 셔츠를, 공주 알밤 방송을 할 때는 알밤 스타일의 셔츠를, 프라이팬 방송을 할 때는 프라이팬 바닥 모양과 비슷한 패턴의 티셔츠를 입는다고 소개했다.

또 “주 시청자층은 50~70대 분들이다. 상품을 친근하게 이해시켜드리고 친구처럼 얘기해 드리는 걸 좋아한다. 너무 과하게 웃겨도 안 된다”라며 멘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소문난 짠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염경환은 “제가 먹방을 많이 하는데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남은 음식을 싸주신다. 방송 끝나면 좋은 식재료를 버려야 하는 거니까 방송하며 먹은 음식을 싸달라고 부탁을 해서 집에서 먹는다. 이건 짠돌이는 아닌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안영미는 “그럴 수 있는 거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다음 생에는 아내로 태어나고 싶다고 했다. 염경환은 “아내가 너무 행복해 보인다. 사주에 편재가 있으면 크게 애쓰지 않아도 주변에 의해 재물이 들어온다는 건데, 아내는 편재가 네 개 있다. 저는 평생 일할 사주라고 한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개그맨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염경환은 “옛날에는 나훈아가 있으면 너훈아가 있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원조 한류 스타는 클론이어서 지상렬과 클론을 패러디한 클놈을 결성했다”라며 실제 클론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고 밝혔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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