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尹 인수위원 24명 구성 마무리..면면 살펴보니?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최창렬 용인대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늘(18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새 정부 밑그림을 그릴 화제의 얼굴들,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앵커] 

인수위 오늘 현판식도 갖고 출범했는데 인수위와 관련되긴 합니다만 화제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으로 갈 건가,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용산으로 잡힌 거 같습니까? 

[최창렬 용인대 교수] 

완전히 잡힌 건 아닌 거 같아요. 광화문 정부 청사가 경호, 보안 문제 때문에 어렵다는 거 때문에 거긴 완전히 배제했고. 광화문 청사는 광화문 청사인데 외교부 청사가 있잖아요. 정부 청사 말고. 정부 청사는 배제됐고. 외교부 청사가 있고 국방부 청사가 용산에. 두 군데 중 한 군데로 결정될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청와대에서 나오긴 나온다. 5월 10일 날 첫 직무를 시작하는데 적어도 지금의 청와대는 아닐 거라고 김은혜 대변인이 얘기했단 말이에요. 인수위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국방부 청사는 보안, 경호는 용이하게 되어 있겠죠. 국방부가 소재지였고 합참도 같이 있고. 그 자체가 하나의 요새라는 거 아니에요. 거기가 전부 군사 시설이니까. 지하벙커, 헬기장 다 있고. 지금 청와대에 헬기장과 벙커가 있는데 만약 정부 청사나 외교부 청사를 쓰게 되면 여전히 청와대의 헬기장과 지하벙커를 이용해야 하니까 청와대를 온전하게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일단 나오긴 나온다는 이야긴데. 국방부 청사가 그런 장점은 있는데, 용산 거기 미군 기지가 다 반납은 안 됐습니다만 거길 차차 반환받아서 거길 공원화하고 시민과 소통한다는 이야깁니다. 그런데 국방부와 합참을 분리하는 문제도 있고 다른 부분과 달라서 군인들, 군사 요새화 되어있는 지역이나 마찬가지여서 그 부분에 대해서 예민한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두고 봐야 할 거 같은데 오늘내일 극명한 결정이 내려지겠죠. 

[앵커] 

이것만 이야기해도 시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니까 인수위원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현판식을 했는데 7개 분과의 간사와 위원, 다 구성이 됐잖습니까. 교수님이 보시기에 전체적 인물들의 총평, 특징, 색깔, 구성의 특장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용인대 교수] 

대체로 언론에서 서오남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서가 서울 출신도 되고, 서울대 출신이 많다는 서울대도 되고. 평균 연령이 57.5세던가요. 50대 후반입니다. 남성들이 많다는 거. 24명 인수위원회에서 여성이 4명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서오남이란 별명이 붙은 거 같은데 그런 것 보다도 전체적으로는 교수 출신이 많은 거 같아요. 정치인보다는 교수가 많고.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24명 중에 8명이에요.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거죠. 국민의힘 내외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긴 나오는 거 같은데 단일화 효과도 별로 없던 거 같은데 뭐 이렇게 많이 하냐는 말도 있습니다만. 

[앵커] 

공동 정부를 실현하는 모범을 보인 건가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인수위 공동 정부 같이 협의해서 한다고 했으니까 공약을 지키는 거 같은데. 전반적으로 정치인이나 이런 분들보다는 관료 출신, 교수 출신. 윤석열 당선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실무 위주의 인사를 배치했다는 느낌은 드는데 여성과 청년이 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특히 청년은 거의 없잖아요. 2030이 잘 안 보입니다. 물론 전문위원도 아직 남았고. 200명 정도로 구성될 거라고 하니까 전문위원이나 실무진이 어떻게 구성될지 봐야 할 거 같아요. 부동산 전문가도 별로 없다는 거예요. 별로가 아니라 한 명도 없죠. 

[앵커] 

감사라든지 인수위원회에? 

[최창렬 용인대 교수] 

네, 없는데. 이것도 역시 경제1분과나, 2분과에 전문위원들이 배치될 거니까. 사회문화 분야에도 부동산이 포함될 수 있으니까 그런 쪽에 전문위원이나 실무진으로 구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 당선자의 뜻대로 능력, 실력을 겸비하는 사람을 뽑았는데 특정 학교, 성별, 세대별로 편중이 돼버렸군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특히 이명박 정부 때의 인사들이, 외교안보분야 같은 경우. 

[앵커] 

누굽니까? MB 때 인사들? 

[최창렬 용인대 교수] 

과거 외교통상부 2차관 했던 김성한. MB 때 활약했던 분이고. 김태호 대외전략기획관이었죠, 이명박 정부 때. 이분도 아주 MB 색깔이 강한 성격이고요. 전반적으로 이명박 전 정부 때 인사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긴 해요. 외교안보뿐만이 아니라. 최상목 전 차관 같은 경우도 기재부 차관이었는데 박근혜 정부 때 국정농단에 연루되어 있었어요. 물론 그 이후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김태효 현재 위원은 1심, 2심 다 벌금 물고 선고 위 끝나고 대법원 판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비판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과거 인물들 아니냐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전 아직 현재는 하나의 팩트니까. 중요한 건 인수위가 오늘내일 업무를 시작하는 거니까. 현판식을 했고. 인수위 활동을 봐야 될 거 같아요. 이분들의 과거, 어느 정부에 속했다 이런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거고 정치적으로 공세에 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양 쪽 다. 성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할 거 같아서 아직은 MB 정부 때 이랬다고 해서 그 자체를 가지고 흠결로 삼을 수는 없다. 일단 성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외교안보는 MB 정부에서 일했던 분이고. 아까 말씀하셨던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 박근혜 정부 시절 때. 경제 분야는 박근혜 정부 시절 때 일했던 분이 주축 되고 있는 거 같네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경제 분야는 박근혜 정부 때고 외교안보는 이명박 정부 때인데. 이분들이 나름대로 그 분야에서는 굉장한 실력을 갖고 있어요. 윤석열 당선인도 그런 이야기를 했고 경제 2분과 같은 경우도 거의 교수 출신인데. 여기에 SK 출신들이 눈에 띄어요. 

[앵커] 

SK 그룹. 경제2분과죠. 어떤 분들입니까?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인데. 이분도 행시 출신이에요. 산업자원부에서 오랫동안 공무원 생활을 했던 분이에요. 그리고 SK 하이닉스 사외이사도 했고. 

[앵커] 

그래서 SK와의 인연이 하이닉스 사외이사로 맺어졌군요. 또 SK 출신으로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유웅환 위원은 혁신그룹장을 했어요. 경제2분과입니다. 이분도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했다고 합니다. 유웅환 위원은 문재인 대선 때 후보 캠프의 영입 1호였어요. 유웅환 위원은 여러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위원이기도 합니다. 

[앵커] 

SK 그룹 이야기하니까 경제 2분과의 왕윤종 교수도 SK와 인연을 맺으신 분이군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유난히 SK와 관련된 분이 많아요. 결과적으로.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앵커] 

경제 2분과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셨고. 간사들이 각 7개 분과의 7명의 간사들이 있잖아요. 한분 한분 짧게 볼까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간사들이 정치인 출신이 많아요. 기획재정분과는 추경호 국민의힘 위원. 이분도 관료 출신이죠. 정부사법행정관사는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인데. 이분이 민주당에 있다가 탈당해서 무소속 됐다가 민주당에 들어가지 않고 국민의힘 입당해서 현재 의원이거든요. 이분은 정부사법행정 간사예요. 언론인 출신이고. 그다음에 외교안보분과는 아까 잠깐 이야기 나눴던 김성한. 

[앵커] 

MB 시절에 2차관 했던 분. 

[최창렬 용인대 교수] 

경제분과는 아까 말씀드렸던 최상목 전 차관. 이분이 간사예요, 지금. 

[앵커] 

최상목 전 차관은 서울법대 윤석열 당선인의 후배이기도 하네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윤석열 당선인이 천거했던 거 같아요. 추천한 거 같고. 경제 2분과 간사는 이창양. 아까 말씀드렸던 행시 출신에다가 SK 하이닉스 사외이사하고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했던 이창양. 

[앵커] 

이창양 교수는 캠프에서 별로 드러났던 인물은 아닌 거 같은데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런데 어쨌든 실력을 인정받아서 인수위에 들어왔습니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서초을 국회의원이에요, 현역. 이분도 행정고시 출신이고. 

[앵커] 

이분이 과학기술 쪽에 전문성이 있나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행시 출신인데 행정안전위원회라든지 이런데 근무했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상임 위원으로 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역할할 수 있다고 본 거 같고. 특히 간사들이 정치인이 많이 배치되어 있잖아요, 위원들에 비해서는. 

[앵커] 

추경호, 이용오, 박성중. 

[최창렬 용인대 교수] 

다 정치 현역들이고.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는 임이자, 현재 국회의원인데.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노총 출신이거든요. 한국노총 출신이고. 이분이 그래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도 했고. 그래서 정치적 색깔도 가미해서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 분과 위원회의 간사로 발탁된 거 같습니다. 

[앵커] 

한노총 출신이어서 노동 개혁을 노동 시장 유연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이네요. 한노총의 의식을 할 거 같은데요. 7개 분과의 간사들과 함께 일할 위원 중에서 주목되는 분들 설명해주실까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제가 아까 말씀드린 그런 분들이에요. 최상목 전 차관이라든지 김태효 전 대외전략기획관. 현재 성균관대 교수인데. 그리고 과학기술부양에서는 김창경, 남기태 이런 분들 다 대학교수들인데 상당히 전문성을 인정받아서 인수위원이 된 거 같아요. 

[앵커] 

김창경 교수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안을 짰다고 하던 분 같아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태규 의원은 당연히 국민의힘 소속인데 기획조정위원회에 위원으로 들어왔습니다. 최종학 교수 같은 경우도 안철수 위원장이, 기획조정위원인데. 서울대 경영학과 최종학 교수를 추천했다고 하고요. 안철수 위원장이 8명이나 추천했으니까 많이 추천한 거죠. 

[앵커] 

대변인으로는 신용현 전 의원이에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역시 국민의힘, 바른미래당 출신이니까. 이분 역시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한 거죠. 인수위 대변인이에요. 당선인 대변인이 아니고. 

[앵커] 

저희가 간사, 위원을 좀 봤고 또 정책특보도 몇 분이 임명되셨죠.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정책특보 역시 보수 정권 때 인사들이에요. 강석훈 교수, 김영수 교수 이런 분들 다 박근혜 정부 때 일했던 분들이고. 굉장히 이름을 많이 들었던 분들이잖아요. 

[앵커] 

강석훈, 청와대 경제 수석 하셨던 분이고. 김현숙 복지 수석.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분들 오랜만에 들어봐요. 어쨌든 다시 컴백을 했어요. 윤석열 당선인 선대위 캠프에 합류를 했고. 정무특보로 장성민 전 의원을 임명했거든요. 이분은 보수 쪽에 몫을 대는 분인데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비판적 목소리를 많이 냈던 분이에요. 장성민 특보는 쓴소리 특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마 일부러 쓴소리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 역할을 맡긴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특별 고문도 7분이 임명됐던데 어떤 분인가요? 

[최창렬 용인대 교수] 

임태희, 윤진식, 이석준 이런 분들인데. 임태희 위원은 특별 고문. 이분은 전 이명박 대통령 비서 실장 출신이고. 윤진식 고문도 산자부 장관 출신이고. 이석준 고문은 국무총리실장이었고. 이명박, 박근혜 때 역할을 했던 분들이 많이 보여요. 박보균 고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고요. 김영환 위원은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바른미래당 출신이고 지난 이재명 후보에 날을 많이 세웠던 정치인이고. 이동관 고문도 이명박 정부 시절에 홍보수석 했고, 언론인 출신이고. 유종필 이분은 과거 민주당 출신인데 전 국회도서관장했죠. 이런 분들이 7명이 특별 고문 자리를 맡았습니다. 

[앵커] 

취임식을 준비하는 책임을 맡게 된 분들이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역시 민주당 출신인 거죠? 

[최창렬 용인대 교수] 

이번에 민주당 출신들이 박주선 위원만 있었던 건 아니죠.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위원이 있고 김한길 의원, 지역균형발전 위원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민주당 출신이잖아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을 다 같이 했던 분이니까. 특히 노무현 정권 때 정책 실장을 했었잖아요. 그런 분들이, 아무튼 통합을 의식한 거 같아요. 김한길, 김병준, 박주선 이런 분들을 쭉 포진시킨 것은. 

[앵커] 

민주당과 노무현 정부에서 일했던 분들과 함께하려는 통합의 의지가 많이 보이는. 

[최창렬 용인대 교수] 

통합, 협치, 이런 것들에 의지가 보인다. 

[앵커] 

이제는 간사와 위원이 됐으니까 전문위원, 실무 위원들을 많이 영입해야 되는 거죠? 

[최창렬 용인대 교수] 

전문위원, 실무 위원도 중요하죠. 실질적으로 일을 하고 인수위라는 게 현 정부의 정책을 보고 받고 다음 정부의 앞으로 큰 정책의 틀을 짜는 거잖아요. 정책의 방향을 짜고 현 정부 정책에서 고를 부분들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를 짜는 것이기 때문에 전문위원들과 실무진들이 보고를 받는 거란 말이에요. 현 정부 관료들에게. 그런 작업이 중요할 수 있죠. 아직 전문위원이나 실무 위원은 숫자가 꽤 많으니까 그분들이 또 어떤 구성으로 짜지느냐를 봐야 되겠죠. 

[앵커] 

잘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면면을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