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아들 업고 한라산 갔다고 안전불감증? ‘안전 등산’ 알렸지만 악플

[OSEN=연휘선 기자] 배우 이시영이 때 아닌 안전불감증 비판을 받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1일 개인 SNS를 통해 아들을 업고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했다고 밝혔다. 눈 덮힌 한라산을 성인 혼자 오르기도 힘든 가운데, 20kg 가까이 되는 아들을 업고 무사히 등산에 성공한 이시영의 후기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당시 그는 SNS에서 “한라산을 너와 오다니! 생각과 다르게 너무 무거워서 정말 죽을 뻔 했지만”이라면서도 “너무 뜻깊고 감사하고 행복했다. 20kg 가까이 되는 너라서 오늘 내 키가 1cm는 작아진거 같고 얼굴도 새까맣게 탔지만 그래도 같이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앞으로 엎고 등산하는 일은 평생 없을 거야”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시영은 “그래도 새해 첫 날 아들과 함께 해서 너무 행복하다. 추울까 봐 걱정도 되고 할 수 있을까 긴장도 너무 했지만 다치는 일 없이 안전 등산했다. 도와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2주가 지난 최근 해당 SNS에 댓글로 이시영의 안전불감증을 우려하는 댓글들이 달린 것이다. 네티즌 일각에서는 성인 혼자서도 버거운 설산 등반을 이시언이 20kg 가까이 되는 아이를 등에 업고 등반한 게 아이 안전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아동학대’를 운운하는 의견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이시영이 아이와 함께 등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서도 아이와 함께 북한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당시 북한산이 최근의 한라산처럼 설산은 아니었으나, 함께 등산한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를 업고 등산한 게 아니라 아이가 위험하거나 지친 구간에서 이시영이 아들을 등에 업고 등산을 진행했다. 

더욱이 이번 등산과 관련해 이시영이 “다치는 일 없이 안전 등산했다”, “도와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질타가 이어지는 상황. 이시영 본인이 아들의 안전을 가장 걱정했을 것이라는 전제가 생략된 편견에 갇힌 악플들이 선 넘는 외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NS,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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