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정경호도 선 넘었다… 전도연에 “인생 어려워” 속마음 고백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정경호가 전도연에게 처음으로 마음 속 이야기를 들려줬다. 수학과 달리 인생엔 명쾌한 답이 없다며 괴로워하는 정경호에 전도연은 “틀릴 때마다 답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29일 방송된 tvN ‘일타스캔들’에선 행선(전도연 분)에 옛 은인의 존재와 마음 속 답답함을 털어놓는 치열(정경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우(오의식 분), 해이(노윤서 분)와 함께 캠핑에 나선 행선은 낚시 중인 치열을 발견하고 따뜻한 커피를 챙겨줬다.

이에 치열은 “남행선 씨는 선 넘는 게 취미에요?”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행선은 “우리 엄마가 오지랖이 좀 과한 편이라. 선생님은 그렇게 냉정하게 선 긋고 사는 거 안 피곤해요?”라고 되물었다.

“선 안 지키고 사는 사람이 더 피곤하지 않나”라는 치열의 말엔 “안 져, 안 져. 또박또박 안 져”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커피라도 들어가니 좋죠? 자고로 사람은 뱃속에 뜨신 게 들어가야 살만 하거든요”라며 웃었다.

이 말에 치열이 놀란 반응을 보인 건 그가 과거 똑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 “어떤 분이요, 첫사랑?”이라며 묻는 행선에 치열은 “나 정말 어려울 때 먹여살려준 은인”이라고 솔직히 답했다. 이에 행선은 “지금은 내가 먹여 살리는데 승부욕이 생기네. 더 분발해야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치열이수업을 뒤로 할 정도로 혼란을 겪고 있음을 알고 “보아하니 머리가 복잡한 것 같은데, 난 스트레스 받다가도 자고나면 텅 비던데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치열은 “수학은 명쾌해요. 답이 있거든요. 내 인생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공식도 없고 법칙도 없고 틀릴 때마다 내가 또 뭐 잘못했구나 싶고”라며 답답한 속내를 보였고, 행선은 “그래도 틀릴 때마다 답에 가까워지는 거잖아요”라며 그런 치열을 달랬다.

한편 이날 해이와 선재(이채민 분)가 서로의 비밀을 나누며 한층 가까워진 가운데 수아(강나언 분)는 그런 둘의 관계를 경계한 바.

한술 더 떠 수희(김선영 분)와 함께 있던 수아는 우연히 발견한 치열을 미행하기에 이르렀다. 이 사실을 모른 채 행선의 집으로 향하는 치열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일타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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