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강남 정치 바꾸기 위해 젊은 선거운동원들이 나섰다” [6.1지방선거]
[정수희 기자]
6.1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 캠프에 30대 젊은이들이 뛰어들어 화제다.
재선에 도전하는 정순균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젊은이들을 과감히 영입해 기존과 다른 선거운동을 펼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 기존 정치인 대신 30대 전문직들이 정순균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순균 후보 오온누리 비례대표 후보, 정소라 아나운서, 황의준 청년특보 |
ⓒ 정순균 후보측 제공 |
정 후보 캠프의 대표 젊은이로는 권건우(38), 백가은(28) 공동 청년선대위원장과 아나운서 정소라(36)와 오온누리(35) 구의원 비례대표후보, 황의준(30) 청년특보가 있다.
이들은 정 후보와 동행하면서 직접 지원유세도 벌이는 등 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정치꾼이 아닌 각자의 영역에서 당차게 자기 일을 일구고 있어 더 눈길을 깐다.
권씨는 자영업을 하는 회사 대표이고, 백씨는 모 대학 조교이자, 민주당 ‘개딸’이다. 오씨는 미술대학에서 아트미디어학을 가르치는 현직 대학교수이고, 황씨는 직원 30명을 둔 스타트업 대표다.
권건우 청년선대위원장은 “기성 정치인들이 젊은층 이익을 대변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기성세대의 시혜를 바라는 건 서글픈 일”이라며 “그동안 한국은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분들이 나이들어 정치로 전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젊은이들이 곧바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백가은 청년선대위원장은 “행정을 잘 알고 주민을 위하는 사람을 뽑아야 강남구가 일류 선진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다”라면서 “나도 그런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온누리 구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젊은이들의 인구 대비 정치 참여 비율이 너무 낮다. 투표를 열심히 하는 걸로 끝나서는 안된다”면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면 좋겠다. 젊은이들의 권익은 젊은이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거나, 본인의 이상을 실현해 줄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황의준 청년특보는 “주민 뜻을 대변하는 것이 정치라고 본다. 특히 지방선거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라면서 “그런 면에서 지난 4년간 주민 의사를 존중하고, 내 고향 강남구 발전을 잘 이끌어 주신 정 구청장님을 돕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순균 후보의 젊은 유권자들을 위해 ▲1인가구 청년 월세자금 20만원 지급 및 부동산중개수수료 50% 지원 ▲동 주민센터에 반려동물 안심숙소 및 공공미용센터 설치 ▲탄천 K-POP 공연장 건립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