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남교육감 선거 양자대결 가나?..’단일화 불복’ 또 변수

[KBS 창원] [앵커]

6·1 지방선거 경상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서 현직 경남교육감과의 양자대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단일화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예비후보가 있어 4년 전 선거 때처럼 다자간 경쟁으로 갈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도와 보수 진영의 경상남도교육감 예비후보 4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사흘 동안 진행된 단일화 여론조사.

무선전화 100% 조사에서 경남 도민 3천여 명의 응답을 받은 이번 조사 결과,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 후보는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12.2%,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 13.8%의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진주 출신으로 1981년 교사로 시작해 37년 넘게 경남 교육계에 몸담았던 김 후보는 학력 저하 걱정 없는 경남 교육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상권/중도·보수 경남교육감 단일화 후보 : “(많은 도민이) 이번에는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지난번 두 번의 선거와 같이 보수표가 분리되어서 우리 보수 교육을 희망하는 많은 도민의 염원을 (저버리는 것이 되니까…)”]

중도와 보수 진영의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면서 오는 6월 1일에 치러질 경남교육감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일대일 구도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불복이 변수입니다.

이번 단일화에 참가한 허기도 전 경남교육청 중등교사는 단일화 과정에서 김상권 후보와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사이 고발이 이뤄지는 등 음해성 행위가 발생해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허기도/경남교육감 예비후보 : “두 후보가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지금 유죄가 될지 무죄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바로 인정하고 단일화에 승복한다는 것은 조금 맞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민선 7기 교육감 선거에서는 단일화가 결렬돼 중도·보수 후보 3명이 출마해 3대 1 구도로, 앞서 민선 6기 선거에서는 단일화 없이 2대 1 구도로 치러져 박종훈 교육감이 잇따라 당선됐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그래픽:백진영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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