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폴 그랜트, 왜소증 앓다 사망…향년 56세

[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고블린 역을 맡은 폴 그랜트가 돌연 사망했다.

20일(현지 시간) 매체 헬로(HELLO!) 등 현지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폴 그랜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왜소증을 앓고 있던 폴 그랜트는 영국 런던의 킹스크로스 기차역에서 쓰러진 후 근처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폴 그랜트는 뇌사 판정을 받았고 그의 가족이 생명 유지 장치를 끄기로 결정해 20일 오전 3시 49분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폴 그랜트의 딸 소피 제인 그랜트는 한 인터뷰에서 “가슴이 아프다”라며 “어떤 소녀도 그들의 아버지를 빼앗길 자격이 없다. 내 아버지는 매우 유명하고 사랑받았다. 그는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슬픔을 전했다.

여자친구인 마리아 드와이어(64) 또한 “폴은 제 인생의 사랑이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웃긴 사람이다. 그는 내 삶을 완성시켜줬다”라면서 “그 없이는 앞으로의 인생이 결코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고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폴 그랜트는 마약과 술과 싸워왔다. 지난 2014년 한 매체는 폴 그랜트가 하얀 물질을 코로 들이마시는 모습을 보도한 바 있으며 당시 폴 그랜트는 마약과 술로 전 재산을 날렸다.

또한 폴 그랜트는 왜소증을 앓고 있어 그의 친구들에 의해서 ‘난쟁이들의 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한편, 폴 그랜트는 198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에서 에웍 역을 맡았고,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는 고블린 역을 열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배우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폴 그랜트 소셜미디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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