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남편 제이쓴, 父진심에 숨죽여 오열…”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다”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송인 제이쓴이 부모님의 진심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20일 오후에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홍현희 남편 제이쓴과 아들 준범(똥별이)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제이쓴 부모님이 설날을 맞아 함께했다. “네가 육아하고 요리하는 거야?”라는 아버지의 질문에 어머니는 “당연하지! 옛날 남자 같은 줄 알아?”라며 그동안 맺혔던 설움을 폭발했다.

이어 제이쓴이 “육아하면서 뭐가 제일 힘들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버지가 육아를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아버지는 밤낮없이 일하느라 육아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며 “집에 오면 늘 자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밤늦게 퇴근해 새벽에 출근했던 아버지는 과거를 추억하며 “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는 “애 낳아서 키우는 행복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들은 아버지의 담담한 진심에 제이쓴이 뒤돌아 싱크대에 물을 틀고 숨죽여 오열했다. 제이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준범이 존재 자체가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찰나에, 우리 아빠도 느꼈다고 하니까, 아빠 마음이 너무 이해됐다, 표현하지 않으셨지만 똑같은 마음이었겠구나,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털어놨다. 한참을 운 제이쓴은 “씻지도 못했다”라며 싱크대에서 얼굴을 씻고, 눈물을 숨기기도.

준범이가 깰까 봐 “조용히 해”라고 말하는 제이쓴의 모습에 부모님은 “너만 애 키워?”, “유난 떨기는”이라고 외치기도. 이후 세배를 올린 제이쓴은 아버지와 사진을 찍으며 처음으로 아버지 볼에 입을 맞추며 마음을 표현해 감동을 안겼다.

제이쓴이 떡만둣국을 만드는 동안, 아버지가 손주 준범이를 맡았다. 아버지는 처음으로 아기띠를 착용해 보기도. 이어 어머니는 “비혼주의자가 좋은 며느리 홍현희와 결혼해서 떡두꺼비 같은 손자까지 낳았다, 이게 행복이지 뭐야”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제이쓴 가족은 옛날 앨범을 보며 추억 여행을 떠났고, 준범이와 똑닮은 제이쓴의 어린 시절을 보고 신기해했다.

한편,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로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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