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정소민, 죽기 전 박은혜와 기억 떠올렸다 “어머니..”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은혜가 친딸 정소민을 죽이게 될까.

20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에서는 무덕이(정소민 분)가 얼음돌의 힘을 갖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이날 장욱(이재욱 분)은 개마골에서 장강(주상욱 분)을 만나고도 아버지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장강은 천부관주 칼을 들고 있는 욱이에게 “칼을 버린자 미친놈이다. 바람난 아내는 죽고, 아들도 관직도 버리고 떠난 미친놈”이라며 스스로 비난했다.

장욱은 장강 뿐만 아니라 도하까지 알고 있는 의문의 사내에게 궁금증을 드러내면서도, 당골레 최씨를 찾으러 왔다고 밝혔다. 이에 장강은 사술이 암묵적으로 허용된 개마골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사술 행하는 자 찾는 일을 그만둬라. 호기심에 접근했다간 사술의 사악함에 영혼을 잡아먹히고 가진 걸 잃게 된다. 돌이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무덕이는 장욱을 향해 깊어져 가는 사랑을 느꼈다. 진요원 후계자인 진부연이 10년 만에 돌아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무덕이는 소이(서혜원 분)에 대한 의심을 드러냈다. 특히 서율(황민현 분)에게 줬던 우산을 지팡이 대신 쓰던 소이의 모습을 떠올리고 “우산 여자에게 줬냐?”고 추궁했다.

장욱, 무덕, 서율은 부연이가 가짜임을 확신했지만, 송림과 진요원의 관계를 고려해 쉽게 밝히지 못했다. 장욱은 “진호경에게 가짜 딸인 걸 틀켜도 어쩌지 못하는 큰 패를 쥐고 있는 거”라고 추측했다. 그 시각, 소이는 진요원 문장이 새겨진 안대를 보고 무덕이가 진짜 부연임을 알아챘다.

진호경(박은혜 분) 또한 부연이에게 이상한 점을 느꼈지만, 진무(조재윤 분)은 “부연이가 돌아왔으니 후계자 승계를 서두르라. 이후 초연이(아린 분)를 세자빈으로 들이는 일도 추진하겠다”며 재촉했다. 진무는 뱃속에 있는 부연이를 살리기 위해 진호경이 장강에게 얼음돌을 준 사실을 언급하며 “진요원에 있던 얼음돌도 돌려놓겠다. 의심 경계 마시고 그저 기쁘게 받으라”고 말했다.

진무는 소이를 밀단의 단주로 소개했고, 소이를 통해 만장회에서 얼음돌을 세상에 내놨다. 이를 통해 왕비(강경헌 분)는 진요원 원장이 될 소이의 몸으로 환혼할 계획. 얼음돌이 세상에 모습을 보이자 술사들은 싸움을 벌였다. 송림은 “얼음돌을 없애자”고 주장했지만, 진호경은 “진요원에 남기신 게 뜻”이라며 자신들이 소유하고자 했다.

혼란을 지켜보던 장욱은 “서경 선생님의 뜻을 전하겠다”면서 심서 속 얼음돌 이야기를 했다. 장욱은 고원세자(신승호 분)에게 “왕비가 당골레 최씨”라고 전하며 진짜 왕비를 찾아와 당골레 최씨의 정체를 밝힐 계획에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심서는 시간 끌기가 아니다. 심서에는 서경 선생이 얼음돌을 남긴 이유가 적혀있다”며 한 여인을 위한 마음이었음을 설명했다.

한편 얼음돌에 매료된 고순(최광일 분)은 “얼음돌의 힘을 본 자가 있느냐? 여기서 해보자”면서 하인인 무덕이를 죽였다가 살려보자고 제안했다. 박진(유준상 분)은 반대했지만, 무덕이는 얼음돌을 얻을 기회를 얻기 위해 죽음을 각오했다.

얼음돌을 사용해보지 못하고 그대로 죽게 될지, 힘을 찾게 될지 모르는 상황. 무덕이는 ‘벼랑 끝에 나를 홀로 세웠다. 너를 함께 세우지 않아 다행’이라며 장욱을 떠올렸다. 

진호경이 무덕이의 목을 조르는 모습을 보며 소이는 ‘친엄마가 딸을 죽이는 거네’라고 웃었다. 서서히 의식을 잃어가던 무덕이는 과거 부연이 시절을 떠올리고 “어머니”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그때 진호경은 화들짝 놀라며 손을 내렸지만 하늘이 까맣게 변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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