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기 살아온 송민도, 노환으로 세상 떠났다…향년 100세

[OSEN=김보라 기자] 가수 송민도(본명 송민숙)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0세.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던 송민도는 3∼4일 전부터 건강이 악화됐고,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1923년생인 송민도는 지난 1947년 서울 중앙방송국 전속가수 1기로 데뷔했다.

가수로서 활동이 본격 시작된 그녀는 데뷔곡 ‘고향초’로 인지도를 얻었고 6·25 전쟁 중에는 국군 위문공연을 다녔다.

종전 후인 1956년 ‘청실홍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1950년대 인기 가수로 사랑받았다.

이후 ‘카츄사의 노래’ ‘하늘의 황금마차’ 등을 발표하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아들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 송민도는 호찌민에 식당을 차리면서 한국을 떠나게 됐다.

1971년부터는 미국 LA에 정착했고 최근까지 미국에서 살아왔다고 한다.

한 세기를 살다가 고인이 된 송민도에게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가요무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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