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 친모, 전과자였다. 안소희, 상속 받을까 파양 당해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입양가정에서 자란 손예진과 안소희를 둘러싼 서글픈 비밀이 밝혀졌다.

손예진이 애타게 찾던 친모는 감옥에서 양어머니의 돈을 뜯는 전과자였고, 안소희는 아내가 죽고난 뒤 상속문제를 걱정한 양아버지에게 파양을 당했다.

16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서른, 아홉’에서 차미조(손예진 분) 정찬영(전미도 분) 김소원(안소희 분)을 둘러싼 비밀이 한겹을 벗었다.

미조는 김진석(이무생 분)을 딸의 남자친구로 생각하고 행복해하는 찬영 어머니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불쑥 찬영의 집을 찾은 강선주(송민지 분)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무것도 몰랐던 찬영은 김선우(연우진 분)에게 이야기를 전해듣고는 “차미조 나 때문에 발목 잡혀서 고생이 많네”라며 미안해했다.

장주희(김지현 분)가 백화점을 퇴사한 걸 알게된 셰프 박현준(이태환 분)은 주희에게 아르바이트를 부탁하고는 ‘이웃주민 퇴사기념 파티’를 열어줬다. 미조와 찬영은 여자친구가 있는 상황인걸 알면서도 현준에게 끌리는 주희를 응원했다.

찬영은 ‘가장 행복한 시한부’ 프로젝트를 하다가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했고, 직접 오디션을 보기로 결심했다. “긴장되니 데려다달라”는 찬영에게 진석은 “도저히 못하겠다”며 더 긴장해 괴로워했다. 찬영의 꿈을 부숴뜨린 수년전 교통사고의 기억 때문이었다.

과거 진석은 첫 오디션을 보러가던 신인배우 찬영을 태우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찬영은 배우의 꿈을 접었고, 그후 연기 선생님으로 세월을 보냈던 것. “처음부터 연기 선생님이 꿈은 아니었다”는 걸 기억해낸 찬영은 당당히 배역을 따냈다.

찬영이 자신이 죽기 전 꼭 찾아주고파 했던 미조의 친엄마는 살아있었고, 아주 가까이에 있었다.

미조의 양어머니는 “지민이 잘 살죠?”라는 전화에 깜짝 놀랐다. 감옥에서 복역 중인 미조 친모의 전화였던 것. 교도소로 500만원의 영치금을 보낸 미조의 어머니는 남편에게 “미조를 지민이라고 부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라고 토로했다.

어머니가 죽은 뒤 파양을 해달라고 했던 소원의 비밀도 밝혀졌다. 미국을 떠나 한국에 와서도 방황하던 소원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보육원에 짐을 챙겨 들어와 몸과 마음을 기댔다.

소원에게 파양의 이유를 들은 보육원 원장은 선우를 만나 “어떻게 소원이한테 그런 말을. 그 많은 재산이 아까우셨을까”라고 말했고, 선우는 자신의 아버지가 소원을 파양시켰다는 걸 알고 괴로워했다.

박현준이 호텔 셰프 자리를 제안받은 사실을 알게된 여자친구 혜진(오세영 분)은 “오빠 나 안 좋아해? 중식당 보다 호텔 셰프가 낫잖아. 대체 왜”라는 말로 현준에게 거듭 실망을 안겼다.

한편 진석의 거듭된 이혼 요구에 강선주는 찬영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서는 “두분 따님이 제 남편을 만나고 있다”라고 폭탄선언했다.

미조도 진실에 다가섰다. 길에서 우연히 미조를 만난 주희의 어머니 박정자(남기애 분)는 “나, 네 친모 알아”라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어진 예고편에서 아버지에게 실망한 선우가 한국을 떠날 결심을 한 가운데, 미조가 “내 출신을 알고나니 내가 싫어졌냐”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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