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지윤 오늘(18일) 2주기..급성 패혈증으로 별세

고인은 지난 2020년 3월 18일 급성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향년 36세.

문지윤은 2020년 3월 16일 인후염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염증수치가 급격히 나빠지는 등 증세가 심해져 이틀 만인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코로나19 감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건강했던 문지윤이었기에 가까운 이들의 충격도 컸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에는 애도 물결이 일었다. 고인과 과거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호흡을 맞춘 박해진을 비롯해 하재숙, 이기우, 김재원, 이상윤, 김동완, 김산호, 최현호, 후니훈, 황한나 등 수많은 스타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문지윤은 사망 전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15년만의 즐거운 광고 촬영을 진행했으나 광고 온에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작이 된 광고는 후반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 4월 7일 공개됐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고인의 마지막이 담긴 CF의 온에어를 결정해주시고 유족 측에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관계자 분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주기에는 故 문지윤 배우가 생전에 가깝게 지냈던 지인들과 동료들이 참석해 비공개 추모식을 진행했다. 소속사 가족엔터테인먼트 양병용 대표는 “여러분 작년 이맘때.. 착하고 우직했던…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진실된 연기로 웃음과 감동을 주던 저희 가족엔터 영원한 배우 문지윤이 우리 곁을 떠났다. 모두 함께 애도해 주시고 추모해 주셨던 기억과 감사는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문지윤 배우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소속사 직원을 대표하여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했다.

1984년생 문지윤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18년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데뷔작 ‘로망스’에선 극중 최관우(김재원 분)의 동생 ‘최장비’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을 비롯해 KBS2 ‘쾌걸춘향’, SBS ‘일지매’, MBC ‘선덕여왕’, MBC ‘메이퀸’, MBC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상철 선배 캐릭터를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보여주며 ‘만찢남’이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유작이 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2019)에선 극중 사비나(오지은 분)의 남편 ‘이성욱’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 문지윤은 서울추모공원에 영면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가족엑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