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민 “시母, ‘아들 낳아야지’라며 매일 조카 사진 보내” 부담 고백 (결혼지옥)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모델 전수민이 사연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전수민이 임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수민은 출연 계기에 대해 “대화가 많이 없고 서로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 있고 남편이랑 결혼했는데 내가 이 집을 청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청소하고 빨래하러 온 사람인가. 살짝 아들을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라며 밝혔다.

또 전수민은 임신을 준비 중이었고, “제가 산부인과를 예약해놨다. 작년 여름 정도부터 어머님께서 문자가 왔다. ‘수민이도 아들 낳아야지’ 이렇게 하면서 조카들 사진을 매일 보내신다. 지금도 보내신다. 저는 괜찮다. 조카들 예쁜데 은근히 부담이 된다. 수민이 아들 낳아야지. 수민이 건강관리 잘해야지. 죄송하다. 할아버지도 기다리고 계시고. (김경진이) 장손이니까. 어머님이 엄청 끔찍하게 ‘우리 아들, 우리 아들’ 이러면서 엄청 챙긴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김경진은 “아빠가 되면 부담이 된다. ‘제가 준비를 많이 안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 아이가 태어났을 때 뒷바라지를 해줄 수 있을까 없을까 궁금하고”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김경진은 산부인과에서 금주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전수민은 김경진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김경진은 “걸혼 이후에는 (빌려준 적) 거의 없다. 두 명. 100만 원, 50만 원. 올해 안에는 받을 수 있다. 내가 힘들 때도 오랜 시간 있었고 이래저래 얘도 얼마나 급했으면 나한테 이야기하고 그랬을까 이런 마음으로 빌려준 거다. 힘들어서 빌려준 건데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했냐”라며 말했다.

김경진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빨리 빌려주고 빨리 받자’ 이런 생각이다. 와이프한테 이야기하면 빌려주지 말라고 할 수도 있고 빌려주더라도 ‘언제 준대?’ 이런 말 듣게 되니까 이야기 안 하고 빌려줬다”라며 설명했다.

전수민은 “지금은 적은 액수라고 치지만 습관이 잘못되면 액수도 커지고 큰일 난다”라며 당부했고, 김경진은 “내가 모르는 사람 돈 빌려준 건 아니지 않냐”라며 변명했다.

전수민은 “관계가 반반인 것 같다. 그중에 오래된 사람도 물론 있지만 최근에 알게 된 사람한테도 사기도 당하고 돈도 빌려주지 않았냐. 여보는 친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은 여보를 이용한 거다. 왜 남의 빚까지 떠안냐”라며 당부했다.

하하는 “결혼 후에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빌려줬다고 한다. 이건 아내분과 상의한 거냐”라며 질문했고, 김경진은 “정말 미안한데 독단적으로 그랬다”라며 미안해했다. 전수민은 “이번에 인터뷰하면서 알았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