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연예대상’ 당일 새벽까지 캠핑장서 ‘논스톱 과식’..”얼굴 다 터, 어떡하냐”

[OSEN=김나연 기자] 김숙이 ‘KBS 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시상식 D-1일, 12시간 논스탑 과식합니다 (ft. 라미란 다식원)”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김숙은 “오늘은 KBS연예대상 전날이다. 마침 하루가 시간이 비어서 캠핑장을 갔다가 바로 연예대상을 갈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예대상 30시간 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캠핑장에 도착한 김숙은 텐트 위에 잔뜩 쌓여있는 눈을 털어내고 정비를 마친 후 낮잠을 청했다.

이어 연예대상 24시간 전, 밤이 찾아오고 스케줄이 끝난 라미란까지 합류해 함께 먹방을 시작했다. 이들은 에피타이저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시작으로 버터에 구운 식빵에 이어 한우 투뿔 꽃갈비살을 구워 먹었다. 김숙은 “내일 연예대상 가야되는데 이게 맞는거죠?”라고 물으면서도 “고수님 청룡영화제 가기 전에 못봤냐”는 말에 “청룡영화제 갈때 12시까지 때려먹었나?”라고 그때를 회상했다.

라미란은 “우리 족발 보쌈은 기본이었다”고 말했고, 김숙은 “아침까지 먹어야지 연예대상에서 웃길수 있다”며 “연예대상이 체력전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다들 시상식 전날엔 마사지 간다던데”라는 말에는 “연예인들이 그런다며. 우린 캠핑 마사지를 받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참을 때려먹다가 시간은 자정을 넘겼고, KBS 연예대상 당일이 됐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고 디저트까지 챙겨먹었다. 홀린듯 먹다보니 새벽 한시가 됐고, 김숙은 “새벽 한시지? 영하 17도. 이건 체감은 영하 30도 되겠다. 어쩐지 너무 춥다. 이건 리얼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아침이 밝고 연예대상 12시간 전, 김숙은 기상하자마자 라미란의 텐트로 넘어가 조식으로 짬뽕라면과 볶음밥을 먹었다. 김숙은 “얼굴 땡땡 부었다”고 털어놨고, “연예대상 가야되는데 밥을 이렇게 많이 주면 어떡하냐”고 말했다. 이어 “그만먹어야지. 드레스 입어야되니까”라면서도 계속해서 볶음밥을 먹었고, 라미란은 “나 그때 청룡 갈때도 드레스 크게 맞췄다고 마음껏 때려먹고 갔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후로도 디저트로 치즈 토스트, 구운 치즈를 맛본 김숙은 “뒤늦게 미란이 친구 안사귀었으면 노후를 누구랑 보낼뻔 했냐”고 말했다. 이에 라미란은 “쓸슬하게 땅이나 보러 다니면서 보냈겠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연예대상 4시간 전, 김숙은 자연인 상태로 샵을 찾았다. 그는 “캠핑장에서 바로 샵에 오게 됐다. 캠핑장이 좋았는데.. 얼굴이 다 텄다. 어떡하냐. 너무 열이 난다”고 뒤늦게 걱정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연예인 김숙으로 거듭난 그는 “드디어 완성됐다. 이 샵에 한 8년째 다녔는데 오늘 가장 오랜시간 메이크업 한 것 같다”며 “원래 이 한가닥이 중요하대요. 머리가 흐트러지면 생방 보고 쌤이 전화온다. ‘누나 또 쳐 잤군요’하고. 오늘 안자고 최대한 버텨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레스 대신 흰색정장을 빼입은 김숙은 KBS 연예대상에서 베스트 팀워크상, 베스트 커플상, 올해의 예능인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끝이 났다. ‘홍김동전’ 팀워크상 받았고 올해의 예능인상도 받았고 살면서 처음 커플상을.. 항상 솔로로 살다가 커플상을 받아본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유튜브 ‘김숙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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