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빚더미→시한부’ 고백한 이 ✭강사..촬영 중 결국 ‘병원行’

[OSEN=김수형 기자] ‘특종세상’에서 30억 빚더미에 앉았던 고백과 함께, 현지 난치병으로 시한부 투병 중인 스타강사의 사연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에서 원조 1세대 스타강사로 불린 문단열을 찾았다. 

이날 제작진은 과거 ‘엽기강사’로 불렸던 문단열을 찾아갔다. 3번의 사업실패로 빚더미에 앉았던 그는 현재 폐섬유증으로 시한부 삶을 산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그의 나이는 59세. 

시간에 묶이기보다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그는 식사도 손수 먹고싶은 것을 만들어먹는다고 했다. 특히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식자재를 써야한다고 했다. 이때 갑자기 요리도중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연기를 맡으면 안 된다고 했다. 알고보니 폐섬유증 확진진단을 받았다는 것. 문단열은 “피를 토하는 듯한 기침을 3개월 해, 잠을 못 잤다”면서 “감기라고 하기엔 너무 (기침이) 오래갔다”고 떠올렸다.

한때 영어교육계에 신으로 불리며 1세대 영어 스타강사였던 문단열. 그는 “90년대 초 학원을 차렸는데 학원이 잘 되더라학생이 천 300명 정도 왔다 요즘 말로 영끌(영혼을 끌어모아)해서 반층인 학원을 세층으로 늘려, 그리고 IMF가 왔다”면서 외환위기와 함께 수십억의 빚을 지게 됐다고 했다. 그는 “완전 싹 망했다, 빌리고 갚고 악순환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확 잘 됐다 자료 떼봤더니 40억,  이렇게 재벌되나 싶었다”면서 “근데 막상 티비 출연해도 빚 갚느라 인기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매달 벌면 갚고 반복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년간 갚은 빚이 30억”이라며 잇 따른 사업실패를 했다고 언급, 이 가운데 대장암이 걸렸다고 했다.

똑같이 산책에 나선 그가 호흡이 심상치 않은 듯 괴로워했다. 그는 “무리하면 기침이 난다”면서 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안정을 취했다. 이후 집에서도 몸 상태가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식은땀까지 흐르기도 해 걱정을 안겼다. 결국 병원을 찾은 문단열. 다행히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는 “폐섬유증 자체가 위험한 병이기에 환자분 자체가 잘 관리해야한다” 고 조언했다.

문단열은 “절망적인 상황은 없다 절망하는 인간만 있을 뿐 병도 저를 붙들고 있지만 행복의 정점이라면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난치병을 극복하고 있는 희망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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