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천 공군 비행훈련기 2대 추락 사고 탑승자 4명 모두 사망(종합3보)

1일 오후 1시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야산에 공군 훈련용 전투기(KT1) 2대가 충돌, 추락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야산에 기체 파편이 떨어져 있다. 2022.4.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사천=뉴스1) 강대한 기자,한송학 기자 = 1일 오후 1시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인근 야산에 공군 KT1 비행훈련기 두 대가 충돌, 추락했다.

사고 당시 KT1에서 비상 탈출한 탑승자들이 낙하산을 타고 하강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지만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3명이 숨졌고 1명은 실종된 상태로 경찰과 소방 등이 수색작업을 펼쳤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22분쯤 사고 현장에서 500여m 떨어진 사천시 정동면 여옥마을 인근 야산에서 나머지 1명도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했다.

사망자 2명은 들판쪽에서, 다른 2명은 산쪽에서 발견됐다.

1일 오후 1시36분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야산에 공군 비행훈련용 전투기(KT1) 2대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있는 마을 민가에 기체 파편이 떨어져 주택과 승용차가 파손됐다. 2022.4.1/뉴스1 © News1 김영훈 기자

이번 사고로 훈련기 추락 지점 인근 교회에 파편이 튀어 불이 나 진화되기도 했다. 교회 주변에는 크고 작은 비행기 파편들이 여기저기 발견됐다.

또 다른 기체가 추락한 교회 인근 옥정마을에는 주차된 승용차에 기체 파편이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면서 뒤엉켜 있었다. 파편은 가옥도 덮쳐 지붕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군에 따르면 비행훈련기 2대는 오후 1시32분쯤 연이어 이륙했다가 오후 1시37분쯤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KT1 훈련기 1대는 육안으로 지형지물을 확인해 비행하는 시계비행이 아닌 항공기의 위치 등 기계 정보에 의존해 비행하는 계기비행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공군은 자세한 경위화 피해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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