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만 800만원’ 김봉곤, 2천만원 집 수리비에 보물 1호 눈물 처분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봉곤 훈장이 집 공사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물 1호 포클레인을 팔았다.

3월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모자란 공사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봉곤, 전혜란 부부가 각자 자신이 아끼던 물건들을 중고 거래로 내놨다.

저녁 식사 중 집수리 업체에게 전화를 받은 김봉곤 훈장은 집 공사비 견적이 예상했던 비용의 2배인 2천만 원이라는 말에 당황했다. 전혜란은 통장 잔고를 확인했고, 1,000만 원이 모자라자 한숨을 쉬었다.

‘살림하는 남자들’ 출연료는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기본 전기료 250만 원을 포함해 차 할부금, 대출 이자, 보험료 등을 포함하면 매월 기본 생활비만 800만 원이 나오는 상태였다.

부부는 상의 끝에 김봉곤 훈장이 갖고 있던 카메라와 전혜란의 결혼 반지를 팔기로 했다. 그러나 구매 금액 합계 1,150만 원이었던 카메라는 판매가가 200만 원밖에 되지 않았고, 전혜란의 반지 7개도 80만 5천 원이라는 이야기에 크게 실망했다.

김봉곤 훈장은 팔지 않기로 약속했던 자녀들의 돌반지를 아내 몰래 가져와 감정을 받았다. 399만 원이라는 감정이 나왔지만 전혜란은 약속을 어기고 반지를 팔 생각한 김봉곤 훈장에게 크게 화를 냈다.

집에 온 전혜란은 “다른 집은 애들 태어나자마자 애들 명의로 적금도 꾸준히 들어서 결혼할 때 밑천 삼아 집도 얻고 자금도 해준다는데 우리가 그런 걸 준비해 놓은게 있나. 우리는 대학교 등록금도 자기들이 내고 다니지 않나. 아이들이 ‘자기 앞으로 내 앞으로 빚이 있어’라고 하면 웃으면서 넘어 가지만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불편한 줄 아나”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반지나 아이들 앞으로 남겨둔 건 단순히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게 아니다. 다른 건 형편이 안돼서 못 주더라도 돌반지 만큼은 너한테 주고 싶었다고 하고 주고 싶다”라며 “한 아이당 한 개씩 밖에 안 남겨 놨다. 그것마저 팔려고 가지고 나왔으니까 내가 얼마나 속상하나. 그런 것조차 없으면 우리가 뭘 해줬다고 얘기할 건데”라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김봉곤 훈장은 자신의 보물 1호였던 포클레인을 팔기로 했다. 그동안 추억을 돌아보며 김봉곤 훈장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안타까운 가족들이 팔지 말라고 설득했지만 김봉곤 훈장은 “얘한테는 미안하지만 우리 가족이 좀 더 따뜻하게 살아야지”라며 600만 원에 포클레인으 팔았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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