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농사꾼 父 떠올린 시니어모델 인생 2막 “진정한 어르신들”(복덩이들고)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송가인이 아버지를 떠올리며 시니어 모델들의 인생 2막 도전을 응원했다.

1월 1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복덩이들고(GO)'(이하 ‘복덩이들고’) 11회에서는 복덩이 남매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이 인생 제2막을 연 시니어 모델들에게 복을 나누러 출동했다.

이날 사연자는 아빠의 시니어 모델 꿈을 응원하는 딸. 사연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시니어 모델 학원을 찾은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은 워킹 중인 모델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자신감 넘치는 워킹과 포즈에서 남다른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왔기 때문. 김호중, 송가인은 “자세가 엄청 곧으시다”, “몸매가 진짜 좋으시다. 뒷모습은 완전 20대”라며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특히 송가인은 사연자의 아버지 66세 허국선 씨를 마주하곤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가인은 본캐릭터가 화성 이장님이며 학원에 출석하기 위해 매번 트럭을 타고 올라온다는 그에 “저희 아버지도 농사를 짓고 계신다. 농사를 지으시니까 새까맣게 타시고 주름이 생기셨다. 아버지가 젊은 시절 기타를 치셨는데 아버님처럼 나이 드시고 도전하시면 좋겠는데 농사만 지으시더라. 딸이 잘됐으니 기타 연습을 해 무대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놈의 손가락이 안 돌아가더라. 농사를 지으며 손이 다 굳어서 안 된다고. 아버님을 보니 부럽다”고 토로했다.

시니어 모델들과 런웨이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송가인, 김호중, 허경환은 이후 어김없이 어마어마한 선물을 걸고 노래자랑을 열었다. 이때 값비싼 선물들의 점수 장벽이 그동안보다 거의 10점 가까이 낮아져 눈길을 끌었다. 55인치 LED TV만해도 100점에서 90점이 된 바. 선물 대방출이 기대되는 날이었다.

덕분에 초대손님이었던 모델 김칠두가 83점을 획득해 압력밥솥을 선물로 타가고, 사연자의 아버지 허국선 씨는 85점 공기청정기를 거뜬하게 획득했다. 지인과 가족 몰래 모델 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이향숙 씨는 송가인 찬스로 음식물쓰레기처리기와 굴비 반세트를 획득했다. 그 가운데 김호중은 ‘넌 할 수 있어’라는 응원송을 시니어 모델들에게 선사했는데 최하점 82점이 나와 웃음을 줬다. 허경환은 “호중 씨 노래 연습 좀 하라”고 농담했다.

이어 송가인, 김호중은 시니어 모델들을 위한 디너쇼를 열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지금까지 중 이번 선곡이 가장 어렵다고 호소했다. 송가인은 “나이에 관한 얘가가 좋지 않겠냐”며 가장 생각나는 노래로 ‘내 나이가 어때서’를 꼽았다. 김호중은 “딱이다. 내가 하면 안 되냐”며 뒤늦게 선곡을 탐냈으나 송가인은 “누나가 먼저 찜했지 않냐”며 연신 “찜콩”을 외치는 유치한 모습으로 유쾌함을 안겼다.

디너쇼에는 복덩이 남매들이 만난 시니어 모델뿐 외 인생 2막을 도전 중인 다른 손님들도 찾아왔다. 평균 연령 64세 백발의 아이돌 백발소년단과 71세 몸짱 유튜버 강철진 씨, 78세 시니어 몸짱 강석헌 씨, 81세 시니어 보디빌더 임종소 씨, 68세 시니어 모델 유옥랑 씨 등이었다. 송가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일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대 진정한 어르신들”이라며 이들의 도전정신에 응원을 보냈다.

김호중 또한 가사가 포인트인 ‘고장난 벽시계’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부르면서 여러분들의 눈을 보고 싶었다. 저보다 이 곡의 가사에 대해 느끼고 생각이 드는 게 더욱 많으실 거기 때문에 이 곡을 선곡해봤다. 여러분들의 표정을 한 분 한 분 보며 노래를 부르다 보니 이 하나만큼은 틀린 게 없다는 확신이 든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뷰티플 라이프(Beautiful Life)라는 게 확 와닿았다. 지금처럼 푸르른 날이 계속 이어져왔으면 좋겠다”고 선곡의 이유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마지막 복 나눔을 위해 인순이, 진성 등 화려한 게스트들과 초호화 콘서트를 연 송가인, 김호중의 모습이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가인, 김호중의 듀엣곡 발표도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사진=TV조선 ‘복덩이들고(GO)’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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