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이효리, 中 댓글테러로 SNS 중단…다시 못살린 이유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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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서울체크인’

가수 겸 방송인 이효리가 SNS(소셜미디어) 활동을 재개하지 못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이효리는 2020년 9월 인스타그램을 탈퇴하고 SNS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효리는 지난 8일 OTT플랫폼 티빙에 공개된 예능 ‘서울체크인’에서 코미디언 박나래와 SNS 활동을 놓고 대화를 나눴다.

박나래는 지난해 겪은 사건·사고를 언급하며 “이런저런 일이 많이 생기면서 SNS를 지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언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다 봤는데 메이크업하시다가 SNS를 탈퇴하지 않았냐. 지우고 나서 후회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지우지 마라. 일을 해야 하지 않냐. 그걸 지웠다고 해서 그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나도 활발히 활동할 때면 안 지웠을 것 같다. 나는 사실 다시 만들고 싶은데 민망해서 못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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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서울체크인’

이효리는 박나래에게 먼저 SNS를 비공개하고 감정을 추스른 뒤 다시 활동을 재개할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 “나를 보호하는 건데, 네가 너 자신을 보호하는 건데 뭐가 문제냐”고 말했다.

이효리는 2020년 9월 중국인들에게 댓글 테러를 당한 뒤 SNS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는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부캐릭터 예명으로 ‘마오’를 언급해 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毛澤東)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중국 네티즌의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논란이 이어지자 이효리는 SNS를 닫기로 하면서 “최근 사건의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다.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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