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장애인 시위로 시간∙돈 버려” 이하린, SNS글 비난 폭주→자필 사과 (전문)

[OSEN=지민경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하린이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에 대해 비판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하린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을 버렸고 돈 2만원을 버렸다^^+지각”이라는 글과 함께 의자에 앉아있는 다리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남에게 피해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합니다 제발 멈춰”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단체는 최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출퇴근길 시간대에 승하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운행이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하린은 이에 대해 시위를 멈춰달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대중은 “불편할 수 있지만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을 위한 시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경솔했다” “굳이 다리 사진을 올린 것은 너무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심화되자 이하린은 26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저의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하린은 지난 2017년 디지털 싱글앨범 ‘낯선 하루’로 데뷔했으며 뮤지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에 출연 중이다.

다음은 이하린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하린입니다.
먼저 저의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과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질타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도 제 자신이 실망스럽고 용기가 나지 않아 오늘 이 글을 쓰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의 진심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과문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저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22년 3월 26일 이하린.

/mk3244@osen.co.kr

[사진] 이하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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