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하늘 가장 맑았다…초미세먼지 ‘역대 최저’ : 네이버 뉴스



기사내용 요약

국내외 배출저감 노력, 동풍 등 기상여건 한몫
중국 동북부 지역 대기질 좋아진 영향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하늘이 파랗다. (사진=뉴시스 DB). 2022.01.0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지난해 서울 지역의 대기질이 관측 이래 가장 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19.8㎍/㎥으로 관측을 시작한 지난 2008년(26㎍/㎥) 대비 약 23%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다. 1년 전(21㎍/㎥) 수준과 비교해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1㎍/㎥ 줄었다.

지난 3월 비상저감조치가 3회 발령됐지만 하반기 들어 농도가 지속 낮아지면서 9월 7㎍/㎥으로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초미세먼지가 ‘나쁨’ 단계를 넘어선 일수는 35일로 역대 가장 적었다. ‘좋음’인 날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172일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아진 것은 코로나19로 사회 경제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외 배출저감 노력과 기상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질 모델링 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농도가 예상치보다 1.3㎍/㎥ 낮아진 것은 국내외 배출량 저감 효과 덕분인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외 대기오염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수송분야 대기질 개선정책을 추진, 2014년 모든 시내버스의 연료를 CNG로 교체했다. 지난해까지 모두 50만여 대의 노후 경유차량에 대한 저공해 조치를 지원하고,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22만대의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도 진행했다.

전기차 보급,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총량 규제,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다양한 저감대책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중국 동북부 지역의 대기질이 좋아진 점도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의 대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동북부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지난해 최근 3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여건도 한몫했다. 차고 깨끗한 동풍이 대거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낮췄다. 지난해 동풍기류 바람은 34.4%로 과거 10년 평균보다 25.7% 증가하고, 북동풍은 2배 증가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더 맑은 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분야별 대기질 개선정책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통해 대기질이 나빠지는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간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저감대책을 추진 중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올해도 시민들이 더 맑은 서울하늘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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