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母·동영배母, 아들과 눈맞춤에 눈물…”엄마 날 이렇게 사랑했구나” (‘효자촌2’)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제이쓴의 어머니와 동현배의 어머니가 아들과의 눈맞춤에 눈물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ENA 효도 버라이어티 ‘효자촌2’에는 효자촌에 입성하는 ‘효자 5인방’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제이쓴은 어머니와 함께 효자촌에 입성했다. 제이쓴은 “전 진짜 효자다”고 했고, 이를 지켜보던 홍현희도 “진짜 효자다”고 했다. 다정한 모습으로 효자촌에 들어서는 모자. 제이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6년 전 엄마가 갱년기 때 ‘자기 죽을 것 같다’고 얘기 했을 때 ‘안 되겠다’라는 것도 있었고, 사실 그동안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녔다”면서 “엄마가 그때마다 공항에서 전화를 하면 부러움이 느껴져서 마음이 안 좋더라”고 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다녀와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가고 싶은 곳 있냐’고 했더니 ‘죽기 전에 에펠탑은 봐야겠다’더라. 바로 티켓팅 후 스위스 들렀다가 에펠탑 보고 왔다”고 했다. 이에 홍현희는 “어머니가 너무 행복해 하셨다더라”고 했다.

제이쓴은 “어머니가 50대 후반이시다. 키오스크가 익숙지 않아 저한테 의지하시길래 ‘나한테 의지하지마’라고 했다. 파리에서도 당황하는 모습에 혼을 냈다”면서 “너무 속상했다. 엄마가 나이 들어가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동현배는 어머니와 함께 효자촌에 입성했다. 현재 혼자 살고 있다는 동현배는 “혼자 사는 이후로부터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어머니랑 통화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걱정되더라. 잘 주무셨을까? 심심하진 않으실까?”라면서 “과한건가? 저는 좋다. 어머니도 좋아하신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등장, “떨린다. 옛날에 영배(태양) 아기 때 한번 카메라 앞에 서보고 처음이다”면서 “아들이 엄청 잘한다. 너무 잘한다”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어머니는 “작은 얘(태양)은 아기 때부터 떨어져 살았던 사람이라 마음은 있는데 표현력은 좀 부족하고 걔는 아들 같은 아들이면 얘는 딸 같은 아들이다. 많이 다르다”면서 “힘든 이쪽에 들어섰는데 아주 잘 됐으면 좋겠는데 마음 한구석이 짠하고 그런 아들이다”고 했다.

강남은 혼자 효자촌으로 입성했다. 강남은 “어머니가 아프셔서 입원하셨다”면서 “효도가 용돈 아니냐. 그거 말고는 엄마가 행복하지 않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 키울 때 돈이 많이 들었다. 고등학교를 5번 잘렸다. 다른 애들보다 돈이 5배 들었다. 미국에서 최초로 F- 성적을 받았다. 공부를 안하고 놀았다”면서 “첫번째, 두 번째는 많이 화냈는데 세 번째부터는 웃으시더라”고 떠올렸다. 강남은 “제가 만약 그런 아들이 있으면 너무 힘들 거 같다”면서 “미안함은 용돈으로 갚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촬영 당일까지 아프신 관계로 결국 혼자 효자촌에 입성한 강남은 “엄마 여기 오고 싶으셔서 우셨다. 엄마가 이걸 오자고 했다”고 했다.

이재원 부자(父子)도 효자촌에 입성했다. 이재원의 아버지는 사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나갈 자신이 없더라”고 했고, 이재원은 “예능 욕심이 있으시다”고 했다. 그때 자신 없는 모습을 비추던 아버지는 돌연 “이건 보통 프로가 아니다”라며 반전 눈빛을 선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재원은 “세월이 가기 전에 추억에 남기고 싶더라. 아버지와 여행을 간 적이 없더라. 가족 사진 찍어본 적이 없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에 아버지는 “연예인이 보기만 화려하지 내용은 정말 형편 없다”면서 “세대차이도 나는데 떨어져 사니까 자식이 부모 생각도 모르고 부모가 아들이 바깥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모르니까 심각한 정도로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죽을 죄를 지은 아버지다. 아버지 노릇을 전혀 못했다”고 했고, 이재원은 “어머니가 안 계셨다. 아버지가 직장 그만두시고 저를 보살펴주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아들 초등학교 때부터 혼자 키웠다. 재원이가 속 썩이고 이랬으면 딴 생각도 많이 했을거다”면서 “정말 소중하고 귀중했던 아들이다”며 웃었다.

한편 효자촌 입소식 두 번째 눈맞춤의 시간이 진행됐다. 이에 나란히 앉은 제이쓴과 어머니. 그때 어머니는 제대로 다시 보는 아들의 얼굴에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딱 보는데 눈물이 확 쏟아지더라. 묘한 감정이 든다”고 했고, 제이쓴은 “엄마가 날 이렇게 사랑했구나”라고 했다. 어머니는 “사랑한다. 엄마가 아들 안 사랑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했고, 제이쓴은 “감동이다”고 했다. 어머니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 나려고 한다. 아들 눈 딱 쳐다봤는데 눈물이 왈칵나더라. 엄마들 감정은 다 비슷할 거 같다”면서 “나 나이 먹는거는 그냥 그런데 ‘우리 아들도 나이를 저렇게 먹었나?’싶더라”고 했다.

동영배의 어머니도 아들과의 눈맞춤에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며 “울지마라. 내가 더 잘할게”라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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