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103만7000명 증가..고용 시장 회복세 지속

[경향신문]

서울의 한 대학에서 실시한 직무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취업성격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월 취업자 수가 두 달째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200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1월(113만5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100만명 넘게 늘어 1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계절조정 취업자는 2805만7000명으로 전월대비 41만7000명이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올랐다.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2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도(67.4%)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고용 시장 개선을 이끌었다. 제조업과 농림어업, 건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실업자 수와 비경제활동 인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2월 실업자 수는 9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9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1.5%포인트 떨어져 2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은 1685만7000명으로 41만2000명이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수출 호조, 작년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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