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尹 인수위 오늘 본격 출범..”봄꽃 지기 전 국민께 청와대 돌려드릴 것”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오늘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당선인 일정과 현안 등에 대해 김은혜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을 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오늘은 공개될 수 있는 당선인 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중심으로 먼저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에 윤석열 당선인은 인수위 현판식과 함께 처음으로 전체회의를 주재하게 됩니다.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앞으로 인수위의 회의는 수시로 당선인이 주재하면서 함께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인수위 운영 상황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현판에도 의미가 있는데요.

이거는 공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현판식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을 포함한 약 40명 정도의 인원이 함께 전체회의와 이어서 진행을 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윤석열 당선인이 오찬을 갖습니다. 이 오찬에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참석합니다. 이준석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그리고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윤석열 당선인이 지난 3월 10일에 당선 직후에 박병석 의장을 찾아가서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는 것을, 그 생각을 갖고 앞으로 상의하겠다라고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원활한 협조로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한 정부를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을 경청하고 국정운영 전반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명칭을 부르자면 당당회동이라 할까요. 당선인과 당의 만남이요. 2시 반에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과 대통령 당선인실에서 면담을 합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따로 소개해 드릴 필요 없이 세계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여주신 분이죠. 현재 보다나은미래 반기문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계십니다. 또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겸직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윤석열 당선인은 반기문 전 총장과의 만남에서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의 길을 모색하는 데 함께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동맹 역시 중요하죠. 그리고 또 중요한 건 반기문 전 총장이 기후변화에 일관된 메시지를 갖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또 그 같은 외교 무대의 헌신을 저희가 잘 듣고 앞으로 새 정부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지혜와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청와대 집무실 관련해서 생각보다 오래 논의가 됐고 결론이 안 났는데 어떤 점에서… 두 번째로 오늘 오후에 실무진이…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일단 저희가 이번에 청와대 이전 문제를 말씀드리게 된 취지부터 설명을 해 드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한국 역사에서 절대권력의 상징 청와대에서 나오겠다는 것이고요.

그 권력을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은 국민 속으로 들어오고, 청와대는 국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거죠. 청와대가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조경으로도 많은 위용을 과시하는 곳입니다.

꽃피는 상춘재가 있고요. 또 선택된 날에 선택받은 일부에 공개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녹지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성곽길이 있죠. 검문과 통제로 일반인의 진입이 늘상 자유로운 건 아니었습니다.

이 모두 가장 좋은 곳일수록 국민께 돌려드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위에 있지 않고 저 절대권력 속에서 내려와서 국민 속으로 가겠다라는 그런 약속을 드렸고요.

어제 회의에서는 그런 국민과의 약속을 거듭 확인하면서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절차를 밟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많았습니다. 특히 이게 윤석열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었기 때문에 또 그만큼 중요한 만큼 컨센서스가 필요하다.

인수위가 국정과제를 결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로 중지를 모으고 오늘 답사를 해보고 또 그 안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모아서 저희가 토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 당선인이 당장 그곳을 방문할 수 있는 여지는 아직 저는 알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이요.

[기자]

당선인이 지난 1월에 정부서울청사로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공약했을 때 경호나 보안에 우려되는 것들에 모든 검토를 마쳤다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정부서울청사 어제 논의에서 최종 제외됐다고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검토가 제대로 안 이루어졌던 것인지, 그리고 용산 국방부 청사는 당선 전에도 어느 정도 후보군으로 검토가 됐었는지, 아니면 언제부터 이게 검토 대상으로 올라온 건지.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사실 자세한 의사결정 구조는 제가 알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어제 세 군데에서 두 군데로 압축하는 것은 의사결정 과정에 있었던 것이고요.

그리고 보다 국민의 편의를, 또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접근성, 그리고 국민께 불편을 끼쳐드리지 않으면서 국민의 생활의 편의를 그래도 저희가 최대한 보호해 드릴 수 있는 부분. 그다음에 대통령 경호, 보안, 물론 검토하고요.

무엇보다 국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리고 비서관들과 격의 없이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써는 두 군데가 더 나았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실 건물의 공간과 형태는 사실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의사구조를 결정하거든요. 그런 면에서 위치와 또 제반사항을 점검하면서 압축이 됐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자]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랑 관저를 새로 짓는다는 건지랑 내부적으로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시기와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 또한 저희가 감안하면서 검토할 것입니다. 다만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선에서 저희가 해 나가는 충분한 컨센서스 도출과 그리고 인수위원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서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저희가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갖고자 하고요. 관저 부분은 어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디어는 여러 개가 있을 수 있는데 해당 관저와 관련한 보도는 너무 이르게 나간 것 같습니다. 확정된 게 없기 때문이죠.

[기자]

2월에 발표를 하실 때 검토를 충분히 하셨다고 했는데 당시에 검토가 충분치 않게 이뤄진 거라고 보면 되는 건지?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사실 경호와 보안 같은 것은 하나를 더 알고 하나를 모르고의 차원이 아니고요. 의지의 문제입니다. 그것은 역대 그동안 많은 대통령 후보분들이 약속을 했고, 그렇지만 당선 이후에 지키지 못할 수밖에 없는 여러 제반사항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께 힘이 되는 대통령으로서 이 약속은 지켜야 된다는 상황하에서 경호와 보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가능하다라는 결론을 내린 거고요.

다만, 세부 문제에 들어갈 때 한 분이라도 국민에게 불편을 끼쳐드리지 않고 한 분이라도 국민들을 더 만날 수 있는 곳에 대한 세부 조정에 들어가다 보니까 더 고심하게 되고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영역도 넓어졌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자]

시기 관련해서는 컨센서스가 있어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컨센서스가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면 집무 첫 시작을 현재 청와대에서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될까요?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아마 저희가 봄꽃이 지기 전에는 국민 여러분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그 아름다운 산책길과 일상을 회복하는 날에 청와대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자] 국방부로 들어가면 원래 취지가 국민 소통인데 그게 단절되는 건 아니냐. 그러니까 국민들과 어떻게 만날 건지. 거기가 청와대와 비슷한 수준의 보안과 안보의 장소인데 취지가 퇴색된 게 아니냐라는 일각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지금 청와대가 춘추관하고 청와대 본관하고 거리가 좀 있잖아요.

또 춘추관이 사실상 건물과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즉 집무실과 또는 비서동과 춘추관이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기자님들이 취재하시는데 사전 허가를 득하거나 아니면 바로바로 만날 수 있는 여건은 아닐 겁니다.

적어도 과거에는요. 그렇지만 어느 곳이든지 그것이 외교부 청사든 아니면 국방부 청사든 기자실은 대통령이 집무하는 그 건물 안에 있을 겁니다.

그만큼 국민과의 소통, 그리고 나아가서 국민과 함께 만나뵙고 의견을 듣는 데 있어서 다를 수 있음은 저희가 결정될 때 분명하게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죄송해요.

[기자]

아까 비용 관련해서 답변 안 하셨는데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비용도 결정이 될 때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비용의 추산과 관련해서 1조 가까이 된다라고 하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가 최대한 국민의 세금이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국민의 소중한 세금에 대해서는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하지 않을 것임은 두말할 나위 없고요.

[기자]

봄꽃이 지기 전까지 돌려드리겠다고 하는 것은 청와대에서 집무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하셨잖아요.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그 말씀을 드렸던 당시와 지금이 다른 게 없습니다. 그때와 지금이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인수위 오늘 출범하는데 최우선으로 과제 어떤 게 추진될까 궁금합니다.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인수위 오늘, 사실 저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입니다. 수십만 명의 코로나 확진자분들이 나오는 상황에서 저희가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제가 하나 오늘 주의 깊게 귀담아 듣고 있는 게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원리금 상환이 3월 말,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압박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문제 등을 아마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위기대응TF의 장도 겸직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인수위에서 코로나는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급한 현안입니다.

[기자]

인수위 내에서 현안 논의도 빠르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현안 논의가 뭘까요? 다 현안인데. 국정과제? 그거는 기조 분과를 중심으로 해서 충분히 다 말씀드릴 수 있고요. 특히 어제 기자님들 질문 중에 부동산 전문가가 인수위원회에 없는 것 같다.

그다음에 청년이 인수위에 얼마나 포진되느냐라는 질문을 주셔서 추가로 첨언을 드리자면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합니다.

저희가 정권교체를 이뤘을 때 부동산 문제로 신음하던 국민 여러분들의 고통을 저희가 직시하고 절대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다고 당선인이 저희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의 첫 번째 SNS도 부동산이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희의 의지와 각오는 의심할 수 없을 만큼 믿으셔도 된다 말씀드리고 싶고요. 특히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이 당선인의 의지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아주 세밀하고 밀도 있게 다루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인수위원이라고 하는 건 사실 선장 역할이죠. 정책을 조율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의 방향을 결정한다면 당선인, 그리고 당선인의 방향 아래에서 전문위원, 실무위원 그리고 민간, 중앙정부, 지자체, 이렇게 배치가 돼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저희가 결과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청년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청년은 과거에 청년이 늘 정치에서 선거 때는 병풍처럼 서 있다가 주체로 모시지 못했죠. 국정 전반에 걸쳐있는 게 청년 문제입니다. 청년 문제가 따로 있는 게 아니죠.

저희가 27살, 제가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27살 청년 보좌역이 이 인수위에 참여를 하고 또 23살의 청년이 사회복지문화분과에서 정책실무를 담당하게 됐다고 하는데 청년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에 어느 정도 함께 일하고 있는지 오후에 별도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현판식 관련해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실무위원 인선까지 마무리된 것 같은데 앞으로 정부기관 업무보고라든지…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인선은 가급적 오늘 안으로 저희가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늦으면 하루 정도 주말까지 오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문위원, 실무위원, 인수위원까지 저희가 시스템은 장착해서 나갈 거고요.

그다음에 정부조직과 관련해서는 이게 정부조직법 개정사항과도 맞물려 있고 직제개편은 기조분과와 인수위에서 논의해야 될 사안입니다. 이거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어서요.

[기자]

시점이 언제쯤 되겠다라는…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그거는 인수위 대변인하고 상의를 좀 하겠습니다.

[기자]

집무실 이전 문제 관련해서 오늘 현장점검 하겠다고 하셨는데요. 최종 결정 시점이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언제까지는 결정을 하겠다 이런…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여러 여론을 귀담아 듣고 있기 때문에요. 또 의견수렴 과정 중이기 때문에 일단 오늘 실사를 한번 보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대통령과의 회동에 진전이 있는지, 언제쯤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보시는지.

[김은혜 / 당선인 대변인]

이 회동의 당사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입니다. 그리고 사전에 조율은 아마 저희 장제원 비서실장하고 이철희 정무수석이 하겠죠.

그 외의 분들의 응원도 해 주시고 말씀도 나눠주시지만 이게 더그아웃에서 환호성만 던지는 게 선수를 응원하는 길은 아닙니다. 때로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씩 인내하고 지켜봐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변에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그렇지만 본질은 당사자 두 분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신뢰관계를 갖고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YTN 임승환 (sh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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