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베스트證 ” 이르면 5월 긴축 시작..50bp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해 11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이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6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5월에 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5월 양적긴축(QT)이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7일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의사록에서 다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상승하거나 심화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한 차례 이상 빅스텝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면서 “또 모든 위원들이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결의를 표명한 만큼 5월 빅스텝 가능성은 계속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다수의 위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금리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준의 이전 커뮤니케이션은 이미 금융 여건의 긴축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구두 개입인지, 실제 빅스텝이 단행될지 경계하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5월 FOMC 회의에서 하나의 빅 이벤트는 QT의 시작이다. 중요한 부분은 월간 한도(caps)에 대한 직접적인 수치가 언급되었다는 점이다.

우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재무부 증권 약 600억달러와 기관 MBS 약 350억달러의 월간 한도가 적절하며 한도는 3개월 또는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경우 약간 더 긴 기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는데 동의했다”면서 “과거(2017년~2019년)는 개시 월간 한도가 100억달러였다는 점에서 950억달러는 매우 큰 규모임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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