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광주시, 광주동물보호소 3개월 운영단체 선정해 ‘땜빵’

기사내용 요약
동물보호단체 내부문제 불거져 갑자기 운영 철회
광주시 3개월 뒤 운영 업체·단체 재선정 공모 계획

[나주=뉴시스] = 동물보호소에 보호되고 있는 유기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기존 광주동물보호소 위탁업체의 운영 포기로 새로운 단체를 선정했지만 3개월 한시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동물보호소를 운영하는 A위탁업체가 계약 시행 2주정도를 앞두고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운영을 포기했다.

선정된 업체는 다음달 1일부터 2023년 12월까지 광주동물보호소를 운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부 문제 등이 불거져 운영계약을 철회하겠다고 광주시에 통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광주시동물보호소에는 버려진 개와 고양이 등 450여마리가 보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업체가 갑자기 운영을 포기해 광주시는 공모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시일이 촉박해 동물보호단체 등에 운영을 요청했으며 이 중 한 단체가 수락했다.

다만 이 단체는 3개월 정도만 위탁 운영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재 광주동물보호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10여명의 직원 등은 고용승계를 보장했다.

광주시는 우선 오는 6월 말까지 이 단체에 운영을 맡긴 뒤 새로운 2년 계약의 위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운영하기로 했던 업체가 갑자기 포기해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유기동물 보호가 어려운 실정이었다”며 “동물보호단체가 맡을 수 있다고 수락했지만 한시적이어서 새로운 업체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업체 선정시기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유기동물은 늘어나는데 운영예산 등이 부족해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 반려동물을 키우는 세대수는 16만 가구, 반려인은 38만 명, 반려동물은 25만 마리로 추정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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