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역화폐 최대 소비처는 슈퍼마켓’..경북도 3년 현황 분석

[안동=뉴시스] 성별 지역화폐 주요 이용 업종 현황 및 지역별 카드·지역화폐 결제 패턴 비교 결과. (그래픽=경북도) 2022.03.27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에서 지역화폐가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슈퍼마켓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19∼2021년 도내 23개 시군의 지역화폐 결제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SNS 텍스트 데이터를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분석하고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역화폐란 지자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해당 지자체 내 가맹점(백화점, 대형마트 제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지류, 카드, 모바일 등 다양한 형태로 발행되고 있으며 액면 금액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사용 금액의 일부를 적립해주는 등의 혜택이 있다.

경북에서는 9개 수급사를 통해 약 2조원의 지역화폐가 발행·결제됐다.

결제금액은 지류(1.45조원, 522만회)가, 결제건수는 카드(6051억원, 2398만회)가 가장 많았으며, 모바일은 133억원(35만회), 제로페이는 23억원(5만회), 통합형은 422억원(124만회)이었다.

월별로는 지난해 9월이 결제금액에서 1622억원으로, 10월은 결제건수에서 356만회로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의 결제금액이 4659억원으로, 금요일의 결제건수가 488만회로 가장 많았다.

최대 결제 시간은 오후 3시(3129억원), 최다 결제 시간은 12시(248만회)로 나타났다.

지역화폐가 많이 결제된 업종은 슈퍼마켓(541만회), 일반한식(265만회), 주유소(250만회) 순으로 조사됐다.

결제 금액은 주유소(1674억 원)에서 가장 컸다.

성별 결제 비율은 여성이 51%, 남성이 49%였으며 여성의 결제금액이 남성 대비 1.03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 결제금액은 포항(1.3조원, 460만회), 경주(1518억원, 593만회), 경산(1125억원, 521만회) 순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절감 금액 상위 3개 시군도 포항, 경주, 경산 순이었고, 절감 금액은 각각 82억원, 12억원, 9억원이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경북도는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으로 ▲연령, 성별, 거주지 등에 따라 선호하는 지역화폐 유형과 소비패턴이 다른 만큼 맞춤형 프로모션이 필요하고 ▲휴대전화로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업종, 자기 주변 가맹점 위치 및 정보, 다른 사람들의 이용 현황(거래금액 상위가맹점 등)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현재 23개 시군별로 9개 수급사가 각기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는 것을 통합 발행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경북 지역화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 수집·분석·관리, 가맹점 정보 통합 제공, 홍보 및 정보 공유를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정책관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도민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다각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좋은 정책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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