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조용한 ADHD” 충격 진단→눈물 (금쪽상담소)

[동아닷컴]
방송인 박소현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약칭 ‘금쪽상담소’)에서 심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소현이 특유의 화사하고 밝은 에너지로 ‘금쪽상담소’를 찾는다. 방송을 한번 시작했다 하면 기본 20년 이상 진행하는 ‘방송계의 늘 푸른 소나무‘인 박소현가 상담소를 찾은 이유는 다름 아닌 심각한 건망증 때문. 주변 사람들 얼굴은 물론, 과거 지인들과 어떤 추억이 있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해 인간관계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며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20년 넘게 라디오 DJ를 하고 있지만, 여러 차례 수년씩 함께 했던 PD도 못 알아본다는 박소현. 상담소 수제자인 이윤지와 박나래가 박소현 라디오에 여러 차례 출연했던 것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정형돈을 구면으로 착각해 반말로 인사를 건네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한다. 박소현 절친 박나래는 이런 그녀가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것 같다며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박소현은 같은 사람과 소개팅을 두 번이나 했다는 역대급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상담소를 뒤집어 놓았다는 후문.

박소현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유심히 들으며 다양한 각도로 문제점을 추적하던 오은영은 대중없는 그녀의 기억력 때문에 문제점 파악에 난색을 표한다. 평소보다 높은 난도의 고객을 만나 진단 의욕을 활활 불태우던 오은영은 박소현의 한 에피소드에서 이내 무언가를 알아챈 듯 고개를 끄덕인다. 박소현은 ‘조용한 ADHD’라는 충격적인 분석을 내놓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더불어 박소현의 증상이 기존 ADHD와 어떻게 다르며, 왜 그동안 발견이 어려웠는지 그녀의 과거 경험을 통해 심도 있게 추적한다. 또한, 왜 그녀가 ‘아이돌’ 한정 분야에는 탁월한 기억력을 발휘하는지, 그녀의 특성과 ADHD 연관성을 통해 밝혀내며 박소현을 비롯해 MC까지 충격에 빠뜨린다.

날카로운 오은영의 명품 분석에 박소현은 30년 넘도록 고생한 고민의 궁금증이 풀렸다며 적극 공감하는 모습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오은영은 박소현이 ADHD 증상 외에도 본인이 스스로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부정적 감정은 회피하고 있다”며 허를 찌르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런 오은영의 ’팩트 폭격‘(직언)에 박소현은 자신의 소중한 꿈을 포기하고 방송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털어놓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아무도 몰랐던 박소현의 아픔과 함께 그녀를 위한 오은영의 맞춤 솔루션은 무엇일지 기대된다.

방송은 8일 금요일 밤 9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