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아이유한테 왜 오라가라?”…피오 ‘부대 방문’ 부탁에 누리꾼 ‘시끌’

그룹 블락비 피오/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김창현 기자 chmt@그룹 블락비 피오(본명 표지훈)가 해병대 입대 전 가수 아이유에게 군 부대 방문을 부탁해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GQ KOREA'(이하 '지큐 코리아')에는 '피오가 입대 전 팬들에게 남긴 편지(feat. 아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피오는 해병대 입대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께서 내가 외동아들이니까 알게 모르게 귀하게 자랐을 거다. 가서 고생도 하고 더 건장한 남자가 돼 나오라고 하셨다"며 "그래서 '알겠습니다'하고 다녀오려고 한다"고 밝혔다.

피오는 블락비 멤버들과 절친인 그룹 위너 송민호, 고등학교 동창들과 차린 제작사 극단소년, 자신이 출연했던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대탈출' '신서유기' 등과 동료들, 곧 만나게 될 맞선임 등에게 줄줄이 영상 편지를 남겼다.

피오가 영상 편지를 쓸 대상은 '지큐 코리아'가 선정한 순서대로 진행됐다.

피오는 블락비 멤버들에게는 "형들 내가 빨리 다녀올게. 빨리 뭉치자. 형들이 '형들 말 안듣더니 굳이 해병대를 가겠다고 한다. 형들 생각날 거다' 했는데, 형들 말이 맞을 것 같다. 말 안 듣는 막내"라고 말했다.

송민호에게는 "뭐야. 송민호, 가장 친한 친군데 네가 여기서 왜 나와?"라며 툴툴거리는 진짜 절친 다운 모습을 보였다.

팬들에게는 직접 셀프 영상을 찍으면서 "여러분이 걱정 안 하시게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금방 갔다오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룹 블락비 피오/사진=유튜브 채널 ‘지큐 코리아’ 영상 캡처모든 영상 편지가 끝난 뒤 '지큐 코리아'는 물음표 대상을 제시했다. 지큐 코리아 측에서 누군가를 특정하지 않고 피오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이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라는 의도였다.

이를 본 피오는 "아, 혹시…."라고 말하고는 이내 "아니야, 아니야"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더니 "아이유, 지은님, 우리 이지은님한테"라며 "혹시, 혹시 된다면 부대에 한 번 와주시면 제 군 생활에 너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안 하려고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피오와 아이유는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함께 출연했으나 어색한 사이로 잘 알려졌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지만 극 중 사장과 벨보이로 만나서인지 사석에서도 계속 존댓말을 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피오와 아이유는 배우 여진구를 만나기 위해 tvN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 함께 출연했을 때에도 유난히 어색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피오가 아이유를 향해 공개적으로 군 부대 방문 요청을 한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그걸 왜 요청하냐", "선배 아이유한테 왜 오라 가라냐", "사적으로 친한 사이도 아니면서", "이렇게 말하면 결국 아이유가 알게 되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유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부탁이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별게 다 문제라고 한다", "피오 귀엽다. 조심스럽게 부탁하는 건 부담될까봐 그러는 거냐. 동갑인데", "아이유는 예전에도 부탁받아서 갔던 적이 있었다. 잘 맞으면 갈 수도 있겠다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한편 피오는 지난달 28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신병 1280기로 입대했다.

Add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